할머니표 집공부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서상완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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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집공부


할머니표 집공부

서상완 지음

라온북스

아이 초등학교 입학이 성큼 다가와서 학습에 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와중에 만난 책입니다. 시중의 많은 엄마표~ 책들을 만났지만, 우선 실천이 어려웠어요. 책에서는 재밌어 보여 아이랑 하려고 하면 저희 아이가 No!를 외치는 경우가 잦았거든요. 이래서 역시 교육은 학원인가 고민하던 차에 저에게 딱 맞는 책을 만났습니다. :)


38년간 교사로 재직하고, 퇴직한 후에 손녀딸들을 직접 지도하면서 저자가 직접 터득한 지혜를 다룬 책이라 그런지 술술 읽혔어요. 손주들 교육에 관심이 많은 조부모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 교육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매조천 (매일, 조금씩, 천천히) 공부법에 있습니다. 가장 쉬워 보이면서도 난도가 높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매일 한 문제라도 직접 풀게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합니다. ^^

매일의 주어진 과제를 해내는 것을 통해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힘이 생기고 그 힘은 지속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자신의 성장을 느끼게 되고 그때부터는 자신감도 생기고 잘해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공부 의욕이 생기는 것이다. p.43

매조천의 실천방법을 총 10가지로 꼼꼼하게 정리해 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화목별로, 영어/수학/국어 별로도 정리해 주신 점이 좋았습니다.

모든 매조천의 실천법의 가장 기본은 아이에게 먼저 '동의'를 구하고, 아이에게 직접 목표를 정하게 하는 게 핵심이더라고요. 어떤 과목을 공부하던지, 그게 비록 하루에 한 문제일지언정 아이가 고민을 하고, 선택권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기본은 저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았던 구절! 잔소리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기만 하고 내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만 있을까? 그 속에는 아이가 잘못될까 봐 불안한 마음과 걱정 그리고 아이에 대한 불신이 숨어 있다. p.95

아이와의 관계도 나빠지고 바람직한 행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잔소리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그 대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말로 시작해 보자. (중략) "노는 게 재미있는데 그만두고 공부하려고 하니 짜증 나지?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공부는 해야 하는데 어떡하지?"라고 말하고 아이가 결정하고 좋은 행동을 하기를 기다려준다. p.96~97

이 책에서 저자가 제일 강조하셨던 게 아이의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부분이었는데 ㅎ이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잔소리 대신 아이 마음 읽어주기!^^ 아이에게 '엄마표'로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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