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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노래 ㅣ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천미진 지음, 곽수진 그림 / 다림 / 2022년 6월
평점 :
#협찬 #밤의노래

밤의 노래
천미진 글/ 곽수진 그림
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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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미진 작가님의 글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를 했던 그림책! 역시나 정말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그림 작가님이신 곽수진 님은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분인데 이력을 보니 '볼로냐 사일런트 북 대상'이 있더라고요. <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책으로 대상을 수상하신 작가님이셨어요. 궁금해서 책도 검색해 봤지요. 따뜻한 그림체가 인상적인 책이던데, 이 책도 보고 싶은 책 리스트에 쏙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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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달이 뜬 도시의 밤. 도시에는 노래가 가득 차 있습니다. 도로에는 소방차도 있고, 119 구급차도 있고, 택배 기사, 청소하시는 환경미화원 분들도 보입니다.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데, 밤에 어떤 노래가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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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밤하늘 가득 음표들이 동동 떠다니는 것 같네요. 우주의 노래라는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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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달빛 아래 행복한 꿈을 꿀 시간, 엄마는 아기를 품에 안고 자장가를 부릅니다. 아빠는 조용히 눈을 감고 엄마와 아기를 품에 안고 있군요. 그림이 참 재밌습니다. 침대에는 아기 용품들이 가득한데, 침대 아래에는 부부의 살림살이가... ㅎ 우산이 방안에 걸린 것도 재밌었고요. 그림작가님이 왜 방 안에 선인장을 그리셨을까. 척박한 환경에도 살아남는 선인장처럼, 강인하게, 오래오래 살라는 의미로 그리신 걸까. 그 생각을 하면서 읽었답니다. 창문 밖으로 흘러가는 엄마의 자장가를 따라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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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을 가로질러
망설임 없이 달려가는 빨간 불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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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울려 퍼지는 밤의 노래는 엄마의 자장가 말고도 많네요. 우리의 밤을 지켜주는 119 구급 대원의 노래이기도 하고요. 이분들의 노래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노래일 듯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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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꼭대기와 깊은 골짜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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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에서 군부대를 생각하신 건 글 작가님이었을까. 그림작가님이었을까 궁금해지는 장면이었답니다. 글만 보고서는 저는 산악구조대를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구조대는 앞의 119와 겹치는 면이 있으니 군부대 컷을 넣으신 것 같은데, 철조망 경계를 서는 군인들 컷이 들어간 게 왠지 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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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좁은 골목 안까지.
아무도 외롭지 않도록
구석구석 흐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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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던 장면이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을 도는 택배차(아마도요?) 그리고 고양이들. 이 컷에서 궁금했던 건 저 바퀴 그림이 그려진 통은 무엇인가... 골목마다 놓일 상자는 제설함인 것 같은데 바퀴 그림은 없는 것 같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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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 모두가 좋았던 그림책이었어요. 다정하게, 우리의 밤을 지켜주는 이들을 노래한 '밤의 노래' 그림책. 깜깜한 밤이 무섭지 않고, 다정하게, 따뜻하게 품어주는 느낌으로 다가왔던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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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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