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여는 엄마의 100가지 질문 - 거부당하지 않고 아이의 세상에 다가서는 대화의 기술
울리케 되프너 지음, 이지혜 옮김 / 로그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아이의마음을여는엄마의100가지질문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엄마의 100가지 질문

울리케 되프너 지음/ 이지혜 옮김

로그인


나는 만들기를 잘하는 엄마가 아니다. 손재주는 영 타고나질 못했다. 그림도 못 그리고, 점토공예도 못하고, 코바늘이나 대바늘로 하는 뜨개질도, 공구작업도 할 줄 모른다. 창의력을 발휘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재능이 내겐 아예 없다. (중략) 한 분야에 소질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다른 분야에서 이를 상쇄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천성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p.7~8



이 책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자신은 만들기에는 재주가 없지만,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고백하면서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좋아하는 엄마인가를 먼저 돌아보게 되었어요. 저도 저자처럼 만들기에는 영 재주가 없는 사람이거든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뭔가? 그리고 그걸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아이와의 대화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2장은 아이 마음에 다가서는 법, 3장은 아이의 세상을 여는 100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들은 의식을 매우 좋아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순간을 마련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기뻐한다. 아이들과 소풍을 가서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느긋하게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그중 하나다.(중략) 아이들은 동굴을 만들거나 소풍을 가는 것처럼 단순히 외적인 환경을 꾸미는 것보다 부모가 공동의 삶에 특별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순간을 더 잘 감지한다. p.66


1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인데, 대화법을 익히는 것도 좋지만 결국은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아이랑 '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꾸준히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잠자리 독서 시간에 아이랑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나눠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구나 다짐하게 해준 문장이었어요. :)



2장에서는 아이의 마음에 다가서기 위한 대화법이 나와요. 여기서 언급되는 '나 메시지' 대화법이 참 좋았어요.


'너 메시지'는 아이를 평가한다.(중략) 이와 반대로 '나 메시지'는 당면한 상황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전달한다.(중략)

이렇게 말하지 말 것 : "너는 정리정돈을 너무 못해!"

이렇게 말할 것: "나는 주변이 엉망인 걸 좋아하지 않아." p.117


'나 메시지'와 '너 메시지'는 그냥 보기만 해도 차이가 확 느껴졌어요. 특히 주말 지나고 월요일 아침에 아이랑 실랑이가 많은데, 그때 꼭 '나 메시지'를 써봐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책 읽으면서 이런저런 상황을 떠올리면서 어떻게 대화할까 미래 생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3장에 실려있는 질문들 중에서 아이랑 이 질문은 한 개는 꼭 나눠봐야지 하고 골라봤습니다. '아이의 감정'편에 실려 있는 질문이었는데, 너무나 창피했던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선택했어요. 아이가 크면서 느끼는 감정의 폭도 다양해졌을 것 같은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요. 감정은 저에게도 어려운 질문이라 아이랑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책이 얇으면서도 (두꺼우면 두께에 질려서 안 읽게 되더라고요) 쉽게 쓰여 있어서 바쁜 엄마들에게 좋은 육아서였어요.^^

아이랑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픈 엄마들에게 추천드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로그인 #로그인출판사 #육아서 #대화법 #나메시지 #질문법 #책육아 #도서신간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