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코에 미생물이 산다고?
크리스티안 보르스틀랍 지음, 최현경 옮김, 이재열 감수 / 사파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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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 코에 미생물이 산다고?

크리스티안 보르스틀랍 글그림/ 최현정 옮김/ 이재열 감수

사파리


앗, 내 코에 미생물이 산다고? 제목부터 참 재밌는 책입니다. 내 코에 뭐가 산다고? 미생물?! 미생물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바이러스가 먼저 떠오릅니다. 20년도부터 아이에게 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고 입에 달고 살았더니만... 미생물=세균, 작은 거, 병균. 딱 이 정도의 개념만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별의별 미생물들이 많더라고요. 신기한 내용들이 많아서 엄마도 아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앗, 내 콧등에 무언가가 산다고요?


도입부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 첫 문장이 중요하다고 하죠. '코'라는 내 신체에 뭔가 산다는 말부터 시작하니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도 좋아요. 그 코에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살면서 먹고, 움직이고, 느끼며 똥도..;;; 쌉니다.




지구에서 가장 커다란 생명체는 뭘까요? 저는 세쿼이아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가장 큰 생물은 2400살이나 먹은 미국 블루마운틴산맥 아래에 산다는 거대한 곰팡이입니다. 대부분은 땅속에서 나무뿌리를 먹고살고, 일부는 땅 위로 올라와 버섯으로 자란다고 해요. 곰팡이가 버섯이 된다니? 약간 어리둥절했었는데 버섯, 효모, 곰팡이 등은 균류에 속하고, 이들은 '균사'라는 가느다란 실을 통해 먹이를 먹는다고 합니다. 이 균사들이 뭉치면 덩치가 커져서 우리가 눈에 볼 수 있는 버섯, 곰팡이가 된다고 하네요. 오호!




미생물의 먹이 중에 철과 석유가 포함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철에도 미생물이 산다고? 처음 안 사실이어서 신기했답니다. 러시아의 미생물학자 세르게이 위노그라드스키가 1880년대에 발견했다는 철세균. 철과 산소가 결합하면 산화가 되잖아요 이때 생기는 에너지를 먹고산다고 합니다. 몰랐던 사실이었죠. 뒷부분에 추가적으로 설명이 나와 있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철을 먹는데 어떻게 먹는 거야? 궁금하잖아요. 그 궁금증도 한큐에 해결이 가능한 책입니다. 




미생물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짚어준 점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미생물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죠. 예를 들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거요. 그림으로 이해가 가고, 글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 




미생물은 최고의 재활용 전문가랍니다. 


미생물에 대해 딱! 이해가 가는 문장이었죠. 심지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도 발견되어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글은 반갑기까지 했어요. 플라스틱 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 그게 안될 때도 많으니까요. 




아이가 커갈수록 지식 그림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가능하면 단행본으로 알차게 나온 책들을 택해서 보여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전집도 좋지만, 단행본은 또 단행본만의 매력이 있는지라 놓칠 수가 없네요. 번역서의 경우에는 감수자와 번역자 이력도 함께 보곤 하는데, 이 책은 교수님이 감수하셨고, 어린이책 번역 경력이 많으신 분이 작업한 책이더라고요. 아이랑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기 때문에 서평 쓰기 전에 입으로 소리내서 읽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걸림 없이 부드럽게 잘 읽혀서 좋았던 책이었어요.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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