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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ㅣ 바람그림책 115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탐 리히텐헬드 그림, 용희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1월
평점 :
#협찬 #느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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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탐 리히텐헬드 그림/ 용희진 옮김
천개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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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표지에 귀여운 표정의 느낌표. 느낌표. 마침표. 물음표. 늘 보는 익숙한 문장 부호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서평단에 도전했는데, 음... 좋았습니다. ^^ 이 책은 아이도 좋아했지만, 엄마인 제가 더 좋았던 그림책이었어요. 제가 좋아서 자꾸 읽었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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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는 처음부터 무척 눈에 띄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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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들 사이에 있는 느낌표는 늘 눈에 띄는 존재입니다. 누워있지 않는 한, 어떤 방법을 해도 눈에 띄었죠. 그게 싫었던 느낌표.
이 부분에서 시선이 참 오래 머물렀던 것 같아요. 저도 학창 시절엔 튀지 않는 학생이었어요. 그 시절엔 그게 미덕이었던 것 같은데... 막상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하려 하니 '나'를 드러내라고 해서 혼란이 왔었죠.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기관에 보내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보니 사회는 무지막지하게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고 있네요. 지금은 저의 젊은 시절보다 더 튀면서도, 튀지 않고 조화로워야 하는... 그런 시절을 살고 있구나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 더 시선이 머물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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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느낌표는 물음표를 만나요. 질문이 끊이지 않는 느낌표.여기 소리가 울리지 않니? 이 부분은 메아리의 느낌!으로 번역하셨다는 번역가님 이야기를 듣고 그런 느낌으로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제이그림책포럼에서 만난 꿀팁이었습니다.^^
이 물음표가 던지는 시시콜콜한 질문들에 속으로 혼자 대답하는데, 그냥 재밌었어요. 개구리 좋아해? 아니! 생일은 언제야? 내일! 매일! 언제나! ㅋㅋㅋ
이 부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엄마는 물음표야~ 이러면서 질문을 많이 해보고, oo는 느낌표야~ 이러면서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놀았는데, 아이는 물음표보다 느낌표가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잘했어! 최고야! 멋져! 훌륭해! 이러면서 좋아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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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 읽어보면서 내 삶의 느낌표, 마침표, 물음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문장 부호 하나로 느낌이 달라지니까요. 늘 튀어서 고민이었던 느낌표가 물음표의 질문 덕분에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걸 보면서 내 삶에 '물음표'를 보다 많이 던져봐야겠구나 그 생각도 해보았고요. 아이가 어떤 점이 튀어서, 남과 달라서 고민이라면 그 점은 너의 강점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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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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