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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에 뿔 났어!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데이비드 스몰 지음, 엄혜숙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평점 :
#협찬 #내머리에뿔났어

내 머리에 뿔 났어!
데이비드 스몰 지음/ 엄혜숙 옮김
우리학교
책을 넘기자마자 만나는 '멋진 뿔을 달고 있는 _ 에게'.
그리고 이야기 시작 전에 만나는...
새로운 세대의 어린 독자들과
그들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머리에 뿔을 달아 보세요!"
시작부터 정말 신선합니다.
내가 머리에 뿔을 단다면?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 책을 읽어나가니 넘 재미있었어요.

목요일 아침, 이모겐이 잠에서 깼을 때
머리에 큰 사슴뿔이 자라나 있었어요.
작가님이 왜 하필 목요일로 했을까 생각해 보았죠.
월화수목금토일. 일주일이나 있는데 말이죠.
목요일이면 일하는 부모님이 연차 내기도 애매해서인가ㅎㅎ

이모겐은 큰 사슴뿔이 났어도 울지도 않고
차분하게 옷을 입고 방문을 나섭니다.
(저 뿔을 통과해서 옷을 입은 게 대견!)
그리고 굳이 계단을 난간을 타고 내려오다가 ㅎㅎ

샹들리에에 대롱대롱 매달렸어요.
(샹들리에 있는 2층 단독이라니!
넘 멋진 거 아닌가요.ㅎ 캬)
엄마는 놀라서 기절하고...
의사 선생님, 교장 선생님이 와서 이모겐을 보지만
아무 이상이 없대요.
그 와중에 동생이 '아주 희귀한 작은 사슴'이 된 것 같다고 하는 바람에
엄마는 또 기절했네요.

이모겐네 집에는 가정부 루시와 요리사 퍼킨스 부인이 있습니다.(헐!)
이모겐의 뿔에 쓰임새를 찾은 사람들이었죠.
두 사람은 이모겐을 매우 편안하게 대합니다.

반면에 가족들은 걱정이 한가득...
모자로 감춰보려 했지만 뿔이 워낙 거대해야 말이죠.
엄마는 또 기절합니다.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낸 이모겐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뿔이 없어졌지만 반전이 있어요.ㅎㅎ
이 책을 보면서 '남들과 다른 사람'을 보는 시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남들에 비해 너무 튀고, 혹은 너무 이상하고, 혹은 너무 모자라고 등등.
그런 생각들이 그 사람 자체를 못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뿔이 달리든 날개가 달리든 꼬리가 달리든...
중요한 건 사람 자체인데 말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즐거웠습니다.
뿔이 달리면? 꼬리가? 날개가?
아이랑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역시 믿고 보는 데이비드 스몰 작가님이었어요. ^^
좋은 그림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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