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 - 엄마의 마음 관리법
한성범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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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한성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시고

뇌 과학에 기반한 창의성 연구를 오랫동안 해오신 분이에요.






어떤 엄마가 되고 싶나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에게 던졌던 질문이에요.

아이에게 욱하고 화를 내고 나면 제 마음이 더 힘들었어요.

"엄마, 화내지 마."

엉엉 우는 아이 모습에 죄책감이 더 올라와 힘겨웠습니다.


내 감정을 잘 조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평소 잘 붙잡고 있다가도,

갑자기 툭, 하고 끊어지는 감정.

부글부글 화가 나고, 짜증이 올라올 때

저는 이걸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없애야 한다고, 이겨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감정이 뭘까요?

분노, 우울, 화, 짜증...

이런 감정들이 뭔지 들여다보지 못했더라고요.

이기고 싶은 상대인데

정작 상대가 누군지는 몰랐던 거죠.


이 책에서는 감정이 행동의 주인이라고 설명해요.

진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말하는

 '아프리카 사바나'라는 개념을 통해 이를 설명합니다.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지는 700만 년 이상.

최근 1만 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은 수렵과 채집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이런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해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감정의 바탕은 

'생존'이 절대적 요건인 거죠.


감정은 하나의 시스템.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화를 내는 회로,

내가 아이에게 짜증을 내는 회로.

이 회로들을 잘 조작하면

나는 이 부정적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거예요.


부정적 감정들도 '온도'가 있어요.

같은 일이어도 '분노'를 느끼는 사람, '감사'를 느끼는 사람.

둘은 온도가 다릅니다.


나의 감정 온도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부모와 아이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각각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감정 찾기, 토닥이기, 편지 쓰기, 그리고 명상을 권유해요.

아이가 흥분했을 때 달래는 방법으로

1. 따뜻한 물을 한 잔 먹이고 대화 시도하기

2. 두 손을 잡고 대화하기

이렇게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전 개인적으로 '내 감정에게 편지쓰기' 방법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를 위한 감정 온도 낮추기 방법은 훈련입니다.

감정도 반복 훈련을 통해 그 표출 방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 책 읽기, 감사 일기 쓰기.

아주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책 읽기'를 통해서

감정 표현 방법을 배우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부모의 감정 온도가 아이의 감정 온도입니다. p.248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부모의 감정 온도가 낮아져야

아이의 감정 온도도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함'이 나오는 감정 시스템을 갖춘다면

부모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할 거예요.


저는 이 책에서 나온 방법들 중에서

'내 감정에게 편지 쓰기'를 꾸준히, 21일 동안 해보려고 해요.^^

나의 감정 온도를 낮춰서

어떠한 순간에서 미소가 가득한,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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