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 개정판
제리 울프 지음, 서희정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네 살인데 30~60개월?!!! 했는데 마지막 장에 '우리 일곱살에 만나요!'라는 문장이 있더라고요.

4~6살까지는 아이들이 비슷한 가 봅니다.

어린이집~유치원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양육법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제리 울프는 미국에서 저명한 아동 발달 전문가라고 소개가 되어 있어요.역자이신 서희정님은 영어 교육학을 전공하고 오 랜 기간 강의를 해오신 분이고요.

초판이 2009년에 발행되고 24쇄까지 간행, 개정판은 2020년 8월 10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초판이 24쇄까지 발행이 되었으니 이미 검증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머리말부터 읽었는데, 이 글이 참 좋더라고요.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이, 말을 안 듣는 아이, 고집부리는 아이가 아니라

이 세상을 배우기 위해 애쓰는 아이로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은 부모를 괴롭히기 위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게 결코 아닙니다. 다만 어린아이처럼 행동할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이니까요. 아이들은 어른들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세상에 대한 경험도 얼마 없고, 무언가를 해내는 능력 또한 부족하지요. (중략) 점차 큰 아이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변 세상을 배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머리말

이 책은 아이의 시각에서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이제까지 제가 읽었던 육아서와 큰 차이점이었어요.

아이 입장에서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고, 어떤 일이 힘든지, 그리고 엄마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지가 서술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제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잘 와닿았고, 이해가 돼서 좋았습니다.

이 책의 첫 글은 '손가락을 빨면 안 되는 건가요?'였는데,

아이 손가락 빠는 습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큰 저에게 위로가 되었어요.

이 습관으로 힘든 엄마들이 많구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방안은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내가 무얼 하고 있는지 설명'해줄 것'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메시지는 '아이들은 낯선 상황에 대한 사고 전환이 느리다'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했던 거 또 하고, 또 하고 해도 여전히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

그 기간 동안에 엄마, 아빠가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설명해 줘야 한다는 점.

인내심을 가지라는 소리는 아이에게 감정을 관리하는 법을 실제 생활에서 보여주면서 모범사례가 되라는 의미였어요.

이게 4살에서 6살까지라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ㅎㅎㅎ

이 책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려고요.

저희 아이는 이제 4살이니

향후 2년간은 이거 읽으면서 아이의 심리를 아이 입장에서 잘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 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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