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아기곰
제이닌 샌더스 지음, 스테파니 파이저 콜먼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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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기곰의 걱정은 어른 눈높이에서 보면
별것 아닌 걱정거리들이다.
책을 못 읽을까 봐, 괴물이 나타날까 봐, 무서운 꿈을 꿀까 봐..
당연히 주위 어른들은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라고 말해주지만,
걱정이란 게 그래! 지금부턴 안 할 거야! 한다고
냉큼 사라지는 게 아니다.

점점 커진 걱정들이 힘겨운 아기곰.
그런 아기곰의 모습을 주의 깊게 보고
아기곰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엄마곰의 모습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생각났다.

읽으면서 묘하게도,
내가 아기곰이 되어
엄마곰에게 토닥토닥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이
실은 정말 가벼운 것들이 아닐까.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털이 보송보송한 아기곰의
귀여우면서도 심각한 걱정들과,
이 걱정들의 크기를 조금씩 줄여주는
엄마곰의 솔루션이 인상적이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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