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기곰의 걱정은 어른 눈높이에서 보면별것 아닌 걱정거리들이다.책을 못 읽을까 봐, 괴물이 나타날까 봐, 무서운 꿈을 꿀까 봐..당연히 주위 어른들은"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라고 말해주지만,걱정이란 게 그래! 지금부턴 안 할 거야! 한다고냉큼 사라지는 게 아니다.⠀점점 커진 걱정들이 힘겨운 아기곰.그런 아기곰의 모습을 주의 깊게 보고아기곰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엄마곰의 모습에서오은영 박사님이 생각났다.⠀읽으면서 묘하게도,내가 아기곰이 되어엄마곰에게 토닥토닥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다.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걱정들이실은 정말 가벼운 것들이 아닐까.되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털이 보송보송한 아기곰의귀여우면서도 심각한 걱정들과,이 걱정들의 크기를 조금씩 줄여주는엄마곰의 솔루션이 인상적이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