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마음
이두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7년의 밤>은 몰입감이 엄청났던 책이고,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했던 책이라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책이었다.
그 정유정 작가가 극찬한 작가라니! 넘 궁금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감탄했다. 넘 재밌어서.^^


이 이야기의 배경은 지도에도 안 나오는 촌구석 마을, '비말'이다.

이 '비말'에서 마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지만 살인마의 행방은 묘연하다.

행방이 묘연한 살인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개봉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이 살인마를 찾는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한다.

살해당한 사람들이 머물렀던 곳은 축제의 인기 장소 중 하나로 전락하고,

그들의 유품은 전시나 혹은 경매에 붙여져서 이런 물품을 수집하는 수집가들이 몰려든다.

처음에는 흥행했던 축제가 4년 후에는 관광객이 절반으로, 8년째에는 더 줄어든다.

8년째 되던 해에 다시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축제는 다시 흥행하기 시작한다.

이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주인공 밴나.

이 살인사건 이면에는 더 추악한 진실이 가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스릴러 소설이지만 의외로 진범은 초반에 나온다.
이 소설의 목표는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추악한, 살인 사건의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밴나, 노박, 오기, 나조, 위도, 야기, 이비

등장인물의 이름도 평범치 않고,

이야기 몰입감도 좋고, 무엇보다 작가가 그리고 있는 장면이 머릿속에 잘 그려져서 좋았던 작품이다.

읽으면서 영화 한 편을 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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