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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
박동흠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11월
평점 :
2011년부터 상장기업은 IFRS로 적용되면서 그동안 규정 중심에서 원칙 중심으로
회계기준이 변경하게 되었다. IFRS는 기본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의 재량권을 폭넓게 인정하게 함으로써 기업 간 비교를 어렵게 하게 되어 앞으로 회계 지식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시중에 여러 재무제표 관련 서적이 있지만 저자는 회계사로 활동 하면서 총4권의 다양한 업종별 분석 책등을 출판해서 그런지 이번에 출판한 책은 말 그대로 끝판왕(?)인 최근 관련된 모든 회계 이슈와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는 봐야 할 부분만 포인트로 찍어주는 업그레이드 판이라 하겠다. 이 책 한권이면 충분히 좋은기업과 나쁜 기업을 구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앞부분에 일률적으로 재무비율로 기업을 분석하는 게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유동비율은 재고자산이 부실이 당좌비율은 대여금이 부실등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일까?
재무제표를 영업자산, 비영업자산, 영업부채, 차입부채로 간단하게 분류하고
영업자산과 영업부채를 이용해서 기업이 순영업자산(영업자산-영업부채)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무비율 중 ROIC 지표를 그나마
참고 할 사항으로 언급하고 있다.
다섯가지 포인트만 알아도 돈이 많이 회사인지 빚이 많은 회사인지 잘 버는 기업인지 못 버는 기업인지를 확인 할 수 있다. 그 동안 많은 재무제표 관련된 책들을 보고 공부했지만 어디를 구체적으로 봐야 할지 난감 할 때 가 많은데 이 책은 사업보고서내에 어디를 봐야 할지
꼭 찍어 주기에 이 책 한권이면 충분히 좋은 기업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좋은 기업/나쁜 기업 체크 리스트가 있기에 참고 할 만 하다.
포인트1. 돈 많은 기업인가 (비영업 자산, 금융부채)
기업은 영업자산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얼마나 벌어야 하느냐고? 최소한 자시 사업에 재투할 수 있을 만큼 벌어야 한다.
기업의 재무상태표 자산 구성은 영업자산,비영업자산 2개밖에 없다. 이 중 영업자산보다 비영업자산부터 찾는 것이 쉽다. 왜냐하면 금융상품,금융자산,투자부동산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영업자산이다.
비영업자산 중 위험자산(주식,채권), 유형자산, 투자부동산을 확인하라.
부채를 차입부채와 영업부채로 나나눠보자. 부채에서는 차입부채를 먼저 찾되 나머지는 모두 영업부채로 간주해도 좋다.
차입부채는 장단기 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사채,리스부채이다.
간단하게 비영업자산과 차입부채를 같이 묶고 또 영업자산과 영업부채를 묶어서 보면된다.
회사의 재무구조를 논할 때 주주는 당연히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봐야 한다. 회사의 자산은 부채와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채는 반드시 갚아야 하는 부분이므로 주주 몫인 자본(자산-부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자산 쪽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금융상품,금융자산시리즈,투자부동산만 헤아리고 끝낼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갚아야 하는 금융부채까지 살펴야 한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기업은 보유한 비영업자산보다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더 많은데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이다.
비영업자산이 차입부채보다 많으면 일단 부자회사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차입부채가 비영업자산보다 많을 경우 부자회사는 아니다.
회사에 돈이 많은지 빚이 많은지 판단하려면 반드시 회사가 보유한 비영업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금융상품시리즈,금융자산시리즈,관계기업주식,투자부동산등)에서 금융부채(차임금시리즈,사채시리즈)를 차감하고 계산해봐야 한다.
포인트2.이익을 내고 있는가 (영업자산,영업부채)
매출채권,재고자산,유형자산,무형자산은 기본적으로 영업자산 성격이며 그 외에 금융상품시리즈,금융자산시리즈,투자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계정과목 역시 영업자산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영업부채는 영업자산보다 구분하기가 더 수월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차입부채를 제외한 부채는 모두 영업부채로 봐도 좋다.
영업자산에서 영업부채를 차감할 경우 순영업자산이다.
순영업자산의 역할은 당연히 매출을 창출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순영업자산으로 이익을 많이 낸다면 사업을 정말 잘하는 회사로 봐도 좋다. 반대로 이익을 별로 내지 못하거나 오히려 영업적자를 낸다면 순비영업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
ROIC를 다시 간단하게 표현하면 세후영업이익을 순영업자산(영업자산-영업부채)으로 나눈 값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재무비율 중 ROIC는 분명 의미가 있는 지표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영업 관련 자산과 부채로 얼마나 이익을 창출하는지 알아야하고, 투자자는 이 회사가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높은 이익률을 내는지 봐야 한다.
영업자산이 쓸모없어지면
자산총액에 많이 포진한 핵심 영업자산을 손실처리하기 시작하면 기업이 넘어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우리는 단순히 PBR이 낮으면 저평가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영업자산이 많은데 영업적자가 나기 시작해 부실화할 가능성이 크면 저PBR 착시효과만 불러온다는 데 있다. 우량자산이 많고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으면 PB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게 맞다. 이런 기업은 비영업자산이 차입부채보다 많고 영업자산과 영업부채로 영업이익을 실현한다. 만약 비영업자산은 별로 없고 영업자산만 월등히 많은데 회사가 영업적자에 빠져 있다면 PBR이 낮아도 소용이 없다.
포인트3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 (손익계산서 분석)
원칙적으로 영업이익 윗단이 중요하다. 즉,회사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영업비용(매출원가,판매비와 관리비)을 써서 영업이익을 얼마나 남기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매출(영업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익까지 같이 늘어나야 한다. 수익이 늘고 있는데 비용이 더 늘어나 오히려 영업이익이 줄거나 영업적자가 나면 매출이 아무리 늘어도 소용없다.
포인트4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가 (현금흐름표 분석)
결론적으로 손익계산서는 현금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 매출100억원=입금100억원,매출원가 50억원=출금50억원이 아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현금 유입이 좋다. 쓴 돈보다 번 돈이 많아야 한다는 애기다. 반대로 투자활동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현금유출이 좋은 방향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당기순이익
현금흐름표 분석에서 첫 번째 원칙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당기순이익보다 커야 한다는 점이다. 불규칙성을 띠는 수주산업 같은 경우 최소한 3년이상의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순이익을 펼쳐놓고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영업황동현금흐름>|유⦁무형자산 취득액|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유출하는 금액의 절대값보다 커야 한다.그래야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
포인트5 믿을 만한 기업인가 (특수관계자 거래)
재무제표정보이용자는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사항만 잘 살펴뵈도 위험을 충분히 피할 수 있다.
재무제표 주석사항으로 미리 일감몰아주기를 하는 기업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일감몰아주기에서 핵심은 주주구성이다. 돈이 되는 사업을 최대주주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 일감몰아주기는 종속기업이 아닌 최대주주 일가회사와 벌어진 거래만 문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