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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넘어서 ㅣ 그리폰 북스 10
시어도어 스터전 지음, 신영희 옮김 / 시공사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文明은 無明에서 태어났습니다. 문명은 明의 표현형태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한편,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 그의 존재는 정당성에 선행합니다. 문명에서 그를 '바보'라고 부르건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부르건...
'바보'는 문명의 바깥에서 길을 깨우치기도 합니다. [1장: 이상한 바보]론은 야만상태에서 자라나 청년이 된 다음에야 사람세상으로 들어옵니다. 그는 단지 자기를 돌봐준 농부의 트랙터가 진창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버둥거리는 것이 안타까워 반중력장치를 만듭니다. 론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언어 없이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제니는 무생물과 의식을 나누어 정신감응능력을 가지는 소녀입니다. 쌍동이 흑인소녀는 그들의 몸을 공간 어디에로든지 옮길 수 있습니다. 23번 염색체가 세 개여서 몽고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붙은 아기는 모든 문제의 답을 압니다. 제니의 언어-비언어 통역기능을 통하여 론은 아기와 대화를 나누어 반중력장치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다섯 사람은 공통의 의식을 가지면서 다른 몸에 존재합니다. 각각의 기억을 가지면서도.... 이들 각각은 '문명'의 이방인이지만 글들의 공통존재인 HOMO GESTALT는 ego의 존재를 속성으로 가지는 Homo Sapiens보다 한 차원 높은 존재인 것입니다.
[2장: 아기는 세살]일 무렵 론은 죽음을 예감하고 제리를 HOMO GESTALT의 새 식구로 불러 옵니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배우기도 전에 H.GESTALT에 참여하게 된 제리는 억압된 욕망을 H.GESTALT의 능력을 통해 표출합니다. H.GESTALT의 능력에 sapiens들은 무력합니다. 제리의 눈동자에서 바퀴가 움직이는 모양을 본 sapiens들은 기억과 정신을 빼앗깁니다. 심리치료사의 ego로부터 정신에 관한 지식을 흡수한 제리는 세상사람들을 지배하려 들고, 그 욕망은 충족됩니다.
제리가 주도하는 H.GESTALT의 농락을 받던 힙은 십여년의 세월을 괴롭게 보내다 제리가 타도의 대상이 아닌 치유해야 할 아이인 것을 알게 됩니다. 제리가 힙의 정신을 흡수 하기 직전 힙은 혼신을 다하여 그의 의식에 [3장: 도덕성]을 띄어 놓습니다. 힙의 정신을 흡수하는 순간, 도덕성을 만나게 된 제리는 H.GESTALT가 인류의 발전을 도와 진정으로 새로운 종족을 번성하도록 만드는 소명을 받았음을 깨닫습니다. 부끄러움과 죄책감의 짧은 고통 뒤에 H.GESTALT는 지구 의식에 참여하게 됩니다. 통합성과 아울러 개성을 가진 존재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