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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빛 0장 - 1977년 제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ㅣ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승옥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77년 10월
평점 :
절판
평은 심사위원들이 했을 터이니,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는 것에 만족할까?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적에 작가아저씨들은 심난했나보다.
비행기에서 만난 멋진 탤런트와 결혼했으나 그녀의 性器에서 도깨비가 나와서 이혼했고 좋은 마음으로 위자료를 주었으나 이혼녀는 화대로 보았다. (김승옥-서울의 달빛 0장)
있는 집 자식이 소매치기하는 여자를 쫓다가 동거하며 그러다 다른 놈의 애를 받고 집으로 돌아간다. (최인호-두레박을 올려라)
가난한 난장이 아버지를 둔 두 아들과 딸이 힘겹게 세상에 묻어간다. (조세희-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아파트 촌 아이들이 불안한 병아리를 추락시키고 살아 있는 한 마리마저 밟아 죽이다. (한수산-침묵)
잔인한 왜경 박팔도는 정학준을 고문시켜 바보 이상주의자로 만들었는데, 정학준의 아들이 유력가인 박팔도의 딸과 결혼하려 하자 굶어서 죽는다. (이병주-정학준)
소설가는 자유를 찾아 독자를 지배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해방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녹음 테잎을 책상 빼닫이에 넣는다. (이청준-지배와 해방)
여류작가가 상인 남편의 구치소 바라지를 하면서 관리들의 더러움을 몸소 체험한다. (박완서-조그만 체험기)
우연히 투사가 되어버린 대졸 匹夫가 밑바닥생활을 전전하다 반짝이는 구두를 남기고 집을 나간다. (윤흥길-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