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머리 공부법 - 맞벌이 쌍둥이네, 서울대 둘 보낸 문해력 공부법
김선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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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해력 실종 시대에 살고 있다.

문맹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문해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실질 문맹률이 22.4%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있다.


나도 문해력 강의를 하지만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심각하다.

'심심한 사과', '떡을 치고도 남는다.'는 표현들이 이슈가 되는 게 심각함을 넘어 신기할 정도다.

미디어에 매몰되어 집나간 문해력을 어떻게 해야 찾아올 수 있을까?


그러던 차에 내 눈에 들어온 책이 있다.

표지에 '<학교공부+문해력>을 한꺼번에, 국어머리로 전과목을 잡는다'는 문장에 꽂혔다.

이 문장을 문해력을 높이면 학교공부도 잘하게 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이 책을 집어든 이유다.


우리나라 실질문맹률이 계속해서 높아져가고 있다.

문맹률이 제로에 가까운 나라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과도한 스마트폰사용이 가장 큰 요인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특히 절제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흉기나 다름없다.

생각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자책도 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스마트기기의 글은 읽는 게  아니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읽는 방법도 다르다.


저자의 말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익숙한 사람의 시선이 몇 개의 눈에 띄는 핵심 단어들을 찍은 다음에 F자 형태나 지그재그 형태로 죽 흘러내리면서 읽는 경향이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텍스트 읽기는 '훑어 읽기'양상이 뚜렷하다."

그렇게 훈련된 아이들은 책도 그런 식으로 읽는다는 것이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저자는 책을 읽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만 소리내어 읽어라!"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한 저자의 솔루션이다.

소리내어 읽으면 생각도 두 번 더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는 글쓰기를 가르칠 때, 글을 쓴 후 꼭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소리내어 읽다 보면 어색한 부분이 어디인지, 왜 이상한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의 글을 좀 저 매끄럽게 다듬게 되는 까닭이다.


책이 좋다.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두 번만 소리내어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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