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물리학 -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
해리 클리프 지음, 박병철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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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회의하고 의심하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열두발자국]의 저자인 뇌과학자 정재승박사의 권면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을 재고하고 늘 회의하고 의심해보는 사람, 그래서 결국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회의하고 의심하는 것이 과학자의 자세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지막으로, 농담 같은 퀴즈를 하나 낸다.

"이론 물리학과 실험물리학의 차이는 무엇일까?"

답도 알려준다.

"저자는 옳다고 우기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이 이론물리학이고,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데 저자만 믿지 않는 것이 실험물리학이다."


이 답을 보면서 나의 삶의 자세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우리의 일상은 '실험물리학'이어야 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반적으로 '회의하고 의심하는 자세'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회의와 의심이 과학자의 자세라는 것이 정재승박사의 주장이다.

이 책의 저자도 같은 말을 한다고 이해된다.


그렇다면 왜 '회의와 의심'을 좋지 않게 생각할까?

그것이 결론으로 확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의와 의심'은 과정이다.

그러니까 회의와 의심이라는 레일을 타고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 것이 바로 '실험물리학'이 아닐까 싶다.


나는 '믿지 않는다'는 표현을 '다를 수 있다는 다양성에 대한 열린태도'로 이해한다.

교만보다는 겸손으로 이해하는 이유다.


책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해피엔딩이다.

상당한 통찰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과학이나 이공계를 전공하거나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 될 듯하다.

선지식이 있는 분들에게는 쉽게 읽힐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공받았으며 제 나름의 방식대로 리뷰합니다~~

저자는 옳다고 우기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것이 이론물리학이고, 모든 사람들이 옳다고 믿는데 저자만 믿지 않는 것이 실험물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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