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음악책 -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
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 웨일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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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애인 중에는 듣지 못해 말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들어야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똑같다.

나는 음악을 들어도 구별해내는 능력이 없다.

음치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음의 높낮이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부르지도 못한다.

음악도 잘 듣지 않는 이유다.


그런 내가 <쓸모있는 음악책>을 집어들었다.

부제가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중학교때 클래식키타를 샀던 기억이 난다.

기타를 사도 왜 클래식이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들은 통키타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나만 클래식키타로 손가락으로 조금 뜯는 연습을 하다 그만두고 말았다.

아직까지 왜 샀는지 궁금하다.

전혀 음악에 관련된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더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6학년때는 피아노를 배웠던 기억이 있다. 

아마 한 두달 다닌듯한데 다닌 기억만 난다.

부모님이 피아노를 배우면 조금 나아지는 게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에 보낸 듯하다.

너무 음치인데다 감각이 1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가 왜 이 책을 리뷰한다고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 인생에도 음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손을 들었던 것이다.

내 삶을 최적화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음악의 혜택을 받고 싶었던 까닭이다.


책을 읽어보니 나같은 사람도 알면 좋을 듯한 내용이 많다.

그럼에도 확실히 내 재능과 먼 분야라 그런지 더디 읽힌다.

음치가 아닌 분들에게는 정말 쓸모있는 책일 듯하다.

그런 분들에게 권한다.


아니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읽어볼 만한 책이겠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나같은 음치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삶이 음악으로 더 윤택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리뷰했습니다^^

음악을 연애와 닮은 점이 많다. 사람의 감정을 뒤흔들기도 하고, 아예 다른 사람으로 뒤바꾸어 놓기도 한다.

음악은 내 안에 숨어 있는 감정과 본능에 귀 기울일 기회, 내 장점을 되새길 기회를 준다. 음악을 듣다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정신이 또렷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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