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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역설이다
이재영 지음 / 글과길 / 2021년 11월
평점 :
역설법은 논리적 모순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강조하는 기법이다.
바로 이 것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인 것이다.
우리의 신앙은 논리가 아닌 순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예수님을 좇아가며 닮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저자는 말한다.
"신앙은 역설이다!"
세상과 반대의 길을 가면 오히려 그 삶이 세상에 빛이 되기 때문이다.
논리적이 아닌 역설적인 삶이 바로 우리의 믿음인 것이다.
나도 트렌드가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 그 사랑을 따라 살기로 결심한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기 때문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나를 구원하신 것이다.
학교에서 역설법을 가르칠 때 제일 먼저 드는 예가 있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유치환님의 [깃발]의 첫 구절이다.
역설법을 제일 잘 표현한 구절이라는 뜻이다.
소리없는 아우성은 모순된 듯하지만 처절한 몸짓을 떠올리게 한다.
그 깃발처럼 견디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저자는 '견딤이 쓰임을 만든다'고 알려준다.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덕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견디는 것이 믿음이다.
그냥 버티는 것이 아니라 그 예수님을 좇아가는 몸부림인 것이다.
그 처절함이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그렇게 견디면 쓰임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신앙이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