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ㅣ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6월
평점 :
정말! 말 그대로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K판타지 동화의 귀환!
맞는 말이다.
이번 5권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공부가 잘되는 맛
슬픔을 녹이는 맛
일주일만 젊어지는 맛
진심을 느끼는 맛
다 재미있었지만, 그중 '일주일만 젊어지는 맛'의 내용이 제일 재미있다. 손녀를 위해 씩씩하게 나선 할머니의 모습이 흐뭇하다.
가해자의 이름이 연진이 인 것도 재미있다!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6학년이 된 할머니가 '어텐션'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은 또 어떻고!
검도를 배우신 할머니가 목검 대신 장대 우산으로 빌런들을 혼내주는 장면은 그야말로 사이다다!
유쾌! 상쾌!! 통쾌!!!! 할머니 정말 파워 당당 알파걸 스타일이시다.
도깨비 식당이 즐거운 이유에는 삽화를 보는 즐거움도 한 몫 한다. 어떤 맛일지 기대하며 글을 읽다가, 그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며 맛을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다!
도깨비 식당은 전천당과 비슷하게 고민을 가진 주인공이 우연히 가게를 방문하여, 음식을 먹으며 고민을 해결한다는 유사한 플롯을 지녔다. 전천당은 과자가 소재이고 주의 사항을 잘 읽지 않고 과자를 먹으면,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도 있고 가게 주인 베니코를 음해하는 세력들이 나타나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도깨비 식당은 초등 고학년용 분식의 느낌으로 5권까지 '점 옮겨 붙는 맛' 이외 심각한 부작용을 가진 음식은 없었던 것 같다. 비슷한 플롯의 이야기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린 김리리 작가의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가 있다.
각각의 재미를 지닌 시리즈 책들이 나름의 매력들로 어린이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시리즈를 보았는데, 성인인 나는 과자도 분식도 떡도 좋다!
책의 구성은 요즘 아동도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프롤로그-본 이야기-에필로그+@ 형식이다. 만화 형식으로 도화랑의 비밀이 하나하나 밝혀지는데-도화랑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학기말-이런 저런 고민을 안고 퇴근하는 길, 우연히 맛있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발길이 향한 어느 식당의 이름이 '도깨비 식당'이라면! 이라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