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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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인 제104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인 '임신 캘린더'와

'기숙사', '해질녘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 '이렇게 세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고 너무 좋아진 오가와 요코.

사실 그녀는 밖에 나가는 걸 지독히 싫어한다고 한다.

심지어 자료조사나 취재같은 일조차도..

 

이 세 편의 소설들은 그렇게 칩거한 상태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생각으로만 만들어 낸... 그런 소설들.

물론 그 한정된 공간에서도 사람은 많은걸 깨닫고 생각하게 되니까

뭐 그렇게 특별할 건 없지만..

작가 후기의 양파와 고양이란 글을 보며..

작가의 마지막 문장이 참 마음에 남았다.

 

"나는 양파가 싱크대 밑 수납장에서 아무도 모르게 고양이 시체로

 변화하는 과정에 소설의 진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경험이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나오는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아무도 모르게 묵혀서..

완전히 다른 생물체로의 진화.

 

그런게 소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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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걸프렌즈- 2007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홍 지음 / 민음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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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2006년의 백수생활백서는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박주영의 다음 소설은 꽝중의 꽝이라는 평이 대다수지만.

 

그런데 이 책은 뭐랄까 아주 아슬아슬하게 칙릿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그냥 편하게만 읽기엔 인생사에 대한 살짝살짝 비꼼이 만만치 않은 것이.. 참으로 오묘한 소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엄청난 가독성이다.

손을 별로 놓고 싶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의 향방은..

그야말로 4차원.

 

아주 쿨~~한 정이현의 소설 같다가,

사랑과 전쟁의 한토막 같기도 하다가,

유유하고 쿨한 뒷부분의 어느 장면에선 영화 싱글즈스럽기도 하다.

 

그런고로 자료를 정독해야 하는 오늘 저녁!!

침대에 엎드려서 그냥 다 봐버렸다는..

그건 재밌다는 얘기겠지?

 

가끔 낄낄거리기도 했으니

첫인상이 괜찮았던 소설...

뒷맛도 좋은 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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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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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이른바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불린다는데,

일본 작가 마츠모토 세이초가 완성시킨 장르라고 한다.

추리소설의 전형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예상외의 인물이

살인자라는 판에 박힌 방식을 피해,

사회 현상과 이로인한 비판적 요소를 소설에 결합시키는 이야기라는건데..

이부분에 있어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단연 최고라 자부한다.

 

용의자 X의 헌신에서처럼 범인은 일찌감치 밝혀진다.

그러나 그 동기나 방법은 철저히 숨긴채 하나씩 베일을 벗는거다.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 공감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내재하고 있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사명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공대를 나온 작가의 기량을 한없이 뽐내면서

소설이 갖추어야 할 기본기의 탄탄함은 요지부동.

 

역시 재밌다.

 

 

 

 

# 사람은 누구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히무로 켄스케

 

# 수술 전의 환자를 안심시키는 건 단 한가지 밖에 없다.

   그것은 의사의 말이다.

 

# 인간의 신체는 긴장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신경이 마비되어 

   오히려 졸음이 쏟아진다. 일종의 방어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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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의 핫드링크 노트
프티그랑퍼블리싱 엮음, 박규리 옮김 / 나비장책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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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 되시겠다.
 
저마다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진
세계 각국의 따뜻한 음료들이 빼곡하다.
85가지의 레시피와 함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곁들이니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사랑스런 티타임이 지속된다.
 
뭐 요즘이 뜨거운 음료에 솔깃할 시기는 아니지만..
이름도 화려하고 나라별 개성도 뚜렷한 이 음료들을 위해
어서 가을바람이 살랑 불기만을 기다려본다.
 
소개된 음료들이 담긴 예쁜 다기를 보는 재미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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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복수하는 방법 333
존 퍼니셔 지음, 박원영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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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 북스 출판사는 내가 보고싶어하는 책들을 주로 만드는

곳이다. 범죄나 연쇄 살인이나 수사에 관한 책부터 이렇게 소소한

복수론까지!! ㅋㅋ

 

바람 피는 여자친구,

금새 애정이 식어버린 남자친구,

하루아침에 나를 해고한 직장 상사,

사기 치고 도망간 회사 동료,

성가시게 구는 이웃,

불친절한 웨이터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복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분야별로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누구나 한번쯤 가슴에 품었을 법한 '복수'라는 인간 심리를

33세의 익명의 저자가 담담하게 풀어준다.

 

덮어놓고 용서만 권하는 세상에 한권쯤은 꼭 필요한 책.

 

오래만에 특이한 책을 보다.

 

 

복수의 법칙 21

 

1. 결코 그 누구도 믿어선 안된다.

2. 결코 편안하게 통신하지 마라

3. 절대 흔적을 남기지 마라

4. 상대를 잘 파악하라

5. 쓰레기 수집가가 되라

6. 참을성을 가져라

7. 협박은 금기

8. 무엇이든지 현금으로 결제하라

9. 익명으로 거래하라

10. 거리를 두고 멀리서 행동하라

11. 처음에는 작은 무기를 사용하라

12. 잠시 휴식을 취하라

13. 기회를 포착하라

14. 자신의 복수에 불참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대로 두어라

15. 결코 흔들리지 마라

16. 복수는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17. 결코 부끄러워 하지마라

18.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하라

19. 복수에도 절제가 있다

20. 상대가 되어서 생각해보라

21. 모든 것은 끝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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