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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임신 캘린더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6년 2월
평점 :
판매완료
표제작인 제104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인 '임신 캘린더'와
'기숙사', '해질녘의 급식실과 비 내리는 수영장 '이렇게 세편의 소설이 실려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읽고 너무 좋아진 오가와 요코.
사실 그녀는 밖에 나가는 걸 지독히 싫어한다고 한다.
심지어 자료조사나 취재같은 일조차도..
이 세 편의 소설들은 그렇게 칩거한 상태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생각으로만 만들어 낸... 그런 소설들.
물론 그 한정된 공간에서도 사람은 많은걸 깨닫고 생각하게 되니까
뭐 그렇게 특별할 건 없지만..
작가 후기의 양파와 고양이란 글을 보며..
작가의 마지막 문장이 참 마음에 남았다.
"나는 양파가 싱크대 밑 수납장에서 아무도 모르게 고양이 시체로
변화하는 과정에 소설의 진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경험이나 상상처럼 그렇게 간단하게 나오는 게 아니다.
오랜 시간.. 아무도 모르게 묵혀서..
완전히 다른 생물체로의 진화.
그런게 소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