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카시아
츠지 히토나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판매완료


오랜만에 읽는 츠지 히토나리.

그러고 보니 그의 단편집은 처음이네.

 

작가의 후기마저 아주 짧은 소설로 마무리 짓는...

그러나 너무 많은 변화를 시도한 듯한 불편함과

코스모폴린탄 스러운 관점에서

어느 나라가 배경인지

어느 국적의 사람이 화자인지조차

짐작할 수 없는 스또리~

 

우리에겐 연애소설의 대가처럼 불리지만

사실 일본에서 그는 사회적 이슈를 잘 그리는 작가라고...-.-++

 

암튼 아카시아라는 소설은 없지만 본문 중 살짝살짝

등장하는 생명력 강한 나무 아카시아.

 

꽤나 묘한 단편들이어서 거의 1주일에 걸쳐 한편씩 읽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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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각 나타나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라지는 정체 모를 여자와

그녀를 바라보는 우체국 직원의 이야기「포스트」

 

난민 캠프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중

문명사회와 고립되 아마존 정글 같은 원시 부족의

일원이 된 남자의 이야기 「내일의 약속」

 

옥상에 비둘기장을 만들고

이웃들과 미묘한 비둘기 경쟁을 즐기는

남자의 이야기 「비둘기 게임」

 

예수님의 피부색이 궁금한 소년과

그 눈에 비친 사회의 부패한 이면와

알수 없는 거짓과 위험을 그린 「감출 수 없는 것」

 

어느 날 노래를 도둑맞은 부부의 이야기 「노래 도둑」

 

작가 후기를 대신해 덧붙인 짧은 사랑 이야기

-그런데 어디서 아주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멀리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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