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은 대한민국 주거 시장의 10년을 책임질 아주 중요한 사업이자 지식이다. 기회는 늘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고, 위기는 늘 무심한 자에게 반복된다. - P80
"조합(2단계)이 사업(3단계)을 관리(4단계)한다." - P82
이처럼 시선이 달라진다는 것은 관점이 변한다는 것이고, 관점이 변한다는 것은 자신을 위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공부하는 일은 단순히 투자 가치가 있는 집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안목을 깊고 넓게 키우는 ‘인생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 P387
오직 믿을 것은 ‘공부한 나 자신‘뿐입니다. 진짜로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면,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현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가슴에 새기고 그것을 임장노트에 쓰시길 바랍니다. - P391
불가항력의 역병이 창궐하고, 첨단 기술은 빛의 속도로 앞서나가며, 트렌드는 숨가쁘게 바뀌는 시대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을 돌아봐야 한다.『트렌드 코리아 2021』이 이 변화의 삼각파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그리고 마지막 키워드를 제시해야 한다면 그 답은 하나, 바로 진심이 담긴 인간의 손길이다. - P405
그런데 왜 어머니는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았을까. 김지영씨의 어머니뿐 아니라 이미 아이를 낳아 키워 본 친척들, 선배들, 친구들 중 누구도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 TV나 영화에는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만 나왔고, 어머니는 아름답고 위대하다고만 했다. 물론 김지영 씨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아이를 잘 키울 것이다. 하지만 대견하다거나 위대하다거나 하는 말은 정말 듣기 싫었다. 그런 소리를 들으면 힘들어하는 것조차 안 될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 P150
많은 이들이 똑같은 상상을 하게 되면 그건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인간들이 상상 속에서 만든 마녀를 처형하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그 마녀는 점차 현실이 되어갔다. 고문과 허위 자백을 통해, 두려움을 통해, 물렁한 점토를 주물러 인형을 빚듯 매부리코에 고깔모자를 쓴 마녀는 뚜렷한 형상을 갖추어갔다. 그리고 불을 지펴 굽자 단단한 도자기 인형이 되었다. 벽에 던지면 날카로운 파편으로 산산이 부서지는. - P189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아를에 내려온 빈센트는 많은 화가들과 교류했는데, 1년 이상의 노력 끝에 고갱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갱과의 관계는 단 2개월 만에 귀 사건으로 막을 내린다. 그럼에도 <해바라기> <밤의 카페테라스> <아를의 침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빈센트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이 시기에 쏟아져 내린다. 아를 시대는 빈센트의 지난 8년간 노력의 결실을 맺는 시기다. - P121
비록 자진해서 정신요양원에 입원했지만 생레미에서 빈센트는 단 1년 만에 200점에 가까운 작품을 그렸다. 그 중에는 <별이 빛나는 밤> <아이리스> <꽃 피는 아몬드나무> 등 전세계인을 감동시킨 걸작들이 있다. 이 작품을 보고 누가 정신병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사람이 그렸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 P173
빈센트는 그의 생의 마지막 2개월 동안 화가로서 더이상 오를 수 없는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 작품의 판매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오직 걸작을 남기는 데 전념했다. 그리고 <까마귀 나는 밀밭> <가셰 박사의 초상>과 같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면서도 비싼 작품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특히 <까마귀 나는 밀밭>은 기존의 모든 미술 규칙을 무시하며 현대 미술의 시작을 알렸다. -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