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했고 그들이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평생을 살아오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불구로 만들고 다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친절하게 대하는 것임을 터득했기 때문이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은 죽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자신을 철저히 지키게 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비록 자신이 평생을 홀로 지내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 지내는 한이 있더라도. - P441

"죽은 사람은 묻어야 한다고 하셨죠."
가마슈가 차 문을 열었다.
"그 이야기를 잘 생각해 보게." 가마슈는 그녀의 손에 있는 돌을 향해 고갯짓을 했다. "하지만 묻기 전에 그들이 정말로 죽었는지 확인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절대 떨쳐 버릴 수 없을 테니까." - P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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