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편집증 발병 위험이 있는 강박신경증 환자들이 아우슈비츠에서 가장먼저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사회의 질서 또는 무질서가자신들의 망상을 따라잡은 곳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이성을 잃지않으려 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사랑처럼 인간적 특성인 이성도우리에게 소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우슈비츠에서는 사랑도 이성도 사람을 구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절대적인 구제수단이란 없으며 그나마 제한적인 구제수단 중 하나가 편집증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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