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 노년의 심리를 이해하는 112개 키워드
사토 신이치 지음, 우윤식 옮김 / 한겨레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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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향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고령인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한 시대다.
이 책은 40년간 고령자에 대한
연구를 해온 저자가 집필했다.
고령자들의 말과 행동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고
고령자를 곁에 둔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하고 있다.
나 역시도 부모님들은
과거기준으로는 고령자에 속하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새로운 고령자 기준에서도
고령자 ~ 준고령자에 속해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두 번씩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에
당황했던 적이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행동에 대한
원인이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고,
고령자에 대해서 나 자신이
모르는 게 많다고 느꼈다.
원인을 이해하려 노력하자
그들의 말과 행동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여러 키워드를 통해
노년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년기에는 다른 시기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더
잘 상기한다는 것이었다.
내 편견 속 고령자는 화가 많았다.
즉,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것은 아마도
치매로 인한 행동이거나
미디어를 통해 그런 모습만이
부각되어 잘못된 인식이
심어진 것이었다.
또한 부정적인 부분을 먼저 보고
더 잘 기억하는 우리 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편협한 편견을 깨뜨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고령인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그들을 믿고 맡겨
그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보여주면
그들의 자존감을 지키는 동시에
고령자와의 더 수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동안 내가 부모님을 대하거나
고령자를 대할 때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반응하며 행동했는지
반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나는 그것을 몰랐기에
단절이 더욱 심해지지 않았을까?​
나도 언젠간 고령자가 된다.
그들의 특성일 미리 접하고 이해함으로써
조금 더 자연스럽게 노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그들을 대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미래의 나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각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결과라면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수용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든 것은 나 하기에 달렸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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