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잡썰 -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하는 야구팬을 위한
강해인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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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은 내가 응원하는 팀의
팬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팀에 대한 애정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되내게 만들었다.
또한 야구란 나에게 어떤 의미일지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게다가 다른 팀의 팬들은
어떤 마음으로 팀과 야구를
대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부분을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이번 서평은 책을 보며 느꼈던
야구와 팀에 대한 여러 감정을
나의 팀인 한화이글스를 통해
전개해 나가보려 한다.
나는 한화이글스의 팬이다.
어느 팀을 응원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지만 괴로운 일이라는 걸
처음 팬이 되었을 땐 알 길이 없었다.
지금은 한화팬이라는 것을 밝힐 때
안쓰러운 눈빛과 위로의 말이 익숙해졌다.
우리 팀은 오랜 기간 동안 패배가 당연했기에
승리하면 우승이라도 한 듯 기쁜 건
모든 최강 한화 팬의 공통점일 것이다.
내가 이런 한화를 응원하게 된 계기는
유년시절 대전에 살았다는 것과
빙그레는 강팀이었다는 이유일 것이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이글스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원조로
타선의 폭발력이 있었고
화려한 투수진은 우승경쟁을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강했다.
그러니 강한 고향팀을 응원하는 건 당연했다.
지금은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왜 꼴찌팀을 응원해?"
나는 질문에 이런 답을 한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꼴찌인 거야."
한화는 꼴찌와 패배 그리고 측은지심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한화가 좋다.
그들이 우승했으면 좋겠고
과거처럼 강팀으로 군림했으면 한다.
내가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냥 응원하는 게 가장 크지만
그래도 이유가 있다면
한화는 우리 인생과 닮았기 때문이다.
역대급 연패와 답답한 플레이 속에서도
승리의 희망 하나만으로 팀을 응원했다.
우리의 인생은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렇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화이글스 선수들과 팬들은
그런 성공을 꿈꾸며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더 자주 승리하는 것이 더 좋다)​
올해는 다르다는 이야기는 매년 나온다.
그러나 올해는 내가 생각해도
뭔가 좀 다를 것 같다.
오랜 기간 사용해 온 한밭야구장의
마지막이 될 것이고
류현진이 복귀한 첫 시즌이며
외국인 용병 타자는 시즌초반
미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패배가 익숙한 한화팬이지만
그 패배가 좋은 건 당연히 아니다.
한화팬으로서 작은 소망은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패배보다는 더 많은 승리를 하며
가을야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몇 년 안으로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강한 한화이글스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죽기 전까지 응원하겠다.
나의 최강 한화 이글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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