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와인 전문가가 된 이방인

결국 너밖에 없구나, 와인 - 맛과 향으로 남겨지는 날들의 기록 ㅣ 일하는 사람 15
앤디 킴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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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한 모금 들이키면

그 안에 담긴 진한 향과 맛이

미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와인을 즐기는 내내

와인메이커의 각별한 노력과

맛있는 포도를 만드는

대자연의 경이로움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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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와인과 인생은 닮아있다.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의 삶을 투영하는 것처럼

와인 한잔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고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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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나는

어떤 와인일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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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와인의 나라로

그들의 생활 깊숙이 와인이

자리 잡고 있고, 늘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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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라에서 한국에서 온 이방인이

덜컥 와인 대학교를 가고

와인과 관련된 직업을 꿈꾸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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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는 늦은 만큼 부족한 만큼

더 용기를 가졌고, 도전했다.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의 삶을

본인이 결정하고 살아가겠다는

의지력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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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시간은 깊이를 더해주는

숙성의 시간과 같았고

와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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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저자가 와인을

처음 접하고 와인에 대해

점점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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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알면 알수록 어려웠다고 한다.

사실 비 전문가 시선으로 생각해도

와인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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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품종, 나무의 나이

물의 특성, 날씨, 숙성의 정도 등

셀 수 없는 많은 요인이 있어

같은 와이너리에서도 매년

조금씩 맛이 다른 와인이 생산된다.

이런 부분이 와인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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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지며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본인의 인생도 와인처럼 좋은 향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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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격은 저렴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에 사랑받는

와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음식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그런 합리적인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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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싸구려라고

손가락질받고 하찮은 대접을

받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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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 역시 나무에서

꽃을 피우고 과실을 맺으며

숙성의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을 하찮다고 평가한다면

세상 모든 삶은 하찮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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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인생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그 인생은

아직 덜 숙성되었거나 아직

맛이 열리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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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기다리며 자신을 단련시킨다면

분명 최고급 와인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와인이 되어있을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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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