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된 지식 - 우리는 최초의 지식을 어떻게 획득했는가
조르조 발로르티가라 지음, 김한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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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
아기가 태어나면 대부분 울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우는 행위를 배우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울음을 터뜨리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있는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 땐
그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갓 태어난 아기에겐 배움의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큰 의문에 빠지게 된다.
이 책은 그 의문에 해답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동물의 행동을 토대로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하는 학자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병아리를 통해
각인된 지식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고 있다.
왜 병아리를 실험 주체로 삼았는지
각인된 지식이 무엇이고
이러한 이론에 대한 검증을
다양한 일러스트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공유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각인된 지식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되었고, 흥미를 느꼈다.
각인된 지식은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를 선별하고 더 중요한 정보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 삼각형 형태의 얼굴,
생물만이 가지는 특이한 움직임에
반응을 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각인 지식은
분명 생존과 직결되어 있었다.
애초에 그러한 머릿속 각인이 없다면
어미닭과 천적을 알아보는데
더 많은 노력과 학습의 시간이 필요하고
태어나자마자 겪을 수 있는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각인된 지식은
역사의 축적으로 인해
발현되고 이어져 오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절로 하는
행동엔 대부분 특정한 목적이 있었다.
나는 이러한 선천적 앎이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에게 선천적 앎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더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의 본질을 보는
시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선천적인 앎에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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