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고 스토리 - 장난감 브랜드,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에비타니 사토시 지음, 류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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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의 블록을 이리저리 조립하다 보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모양과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레고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나아가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없었을 것 같은 레고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레고가 어떻게 위기를 맞이했고
그리고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비즈니스 관점으로 확인할 수 있다.


레고는 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일까?
책에서 설명하는 원인들이 여럿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회사 내부에 있었다 생각한다.
레고 디자이너들은 본인들의 능력을 과신하며
고객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았다.
또한 과도하게 긴 상품 개발 기간 등으로
필요 이상의 비용을 소비했고,
트렌드도 따라가지 못했다.
심지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음에도
직원들에게는 위기의식이 없었다.
한마디로 고여버린 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내부의 도려내야 하고
수술해야 하는 부분이 많음에도
이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올바른 처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레고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벼랑 끝에 선 레고는 35세의 젊은 CEO를 만나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부분을 고쳤고 개혁해 나갔다.
가장 먼저 처절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모두 정리했다.
그리고 본인들이 가장 잘하는
블록에 모든 에너지와 역량을 쏟았다.
또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레고를 사랑해 온 팬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이 직접 신상품 아이디어를 내며
레고다운 창의력을 불어넣었고,
이러한 원동력으로 레고는
과거의 영광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나는 레고가 이렇게 맞이한 위기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레고는 블록이라는 본질이 있었고
그 본질은 결국 고객으로부터 오는 것이었다.
고객에게 소홀해지는 순간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선택받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통해
에너지를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느껴졌다.
물론 적기에 새로운 사업을 통해
회사를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레고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쓰여 있다.
한 번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될 것이다.
과거에 위기를 겪은 레고는
현재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고
이제는 더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료를 재생 가능한 소재로 변경하고
풍력발전에 투자하여 자체적으로 전기를
자급자족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RE100에도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온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그 노력으로부터 얻는 경험,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만드는 계획까지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레고를 보며 이러한 교훈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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