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벌거벗은 한국사 : 조선편 - 500년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스토리텔링 조선사 ㅣ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3월
평점 :
우리는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할까?
수많은 이유가 있을 테지만
나는 반면교사로부터 얻는 삶의 지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역사의 긍정적인 부분을 통해
배우고 얻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황희나 정약용 같은 인물로
그런 부분을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삶은
부정적인 면을 잘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된 삶을 구축하며
열정과 용기를 통해 도전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다가가는 것이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이다.
이 책을 보면서 역사적 사실을 통해
타산지석 삼을만한 것들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벌거벗은 한국사 조선 편은 총 8가지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내가 책을 보며 느낀 점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이 욕심이 결국 큰 화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과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투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고
폭정과 비리를 일삼다 보니 결국엔
그 말로는 허무하고 비참함만이 남았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중에도 백성을 위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전란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 광해군의 노력은 민심으로 이어져
성군이라 평가받기에 충분한 왕이었다.
하지만 불안한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그는 점점 변해갔고 최악의 말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살면서 무엇이 중요한 지는
역사가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며 잘못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들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임꺽정은 드라마나 소설을 통해
의로운 도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 그가 의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역사적 자료가 없었다.
오히려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성격의
백성들도 두려워하는 존재였다는 것이
기록에도 남겨져 있다.
또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의
어원도 중간중간 기술이 되어 있다.
따놓은 당상 같은 표현은 자주 사용하지만
어원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니
더욱 재미있고 역사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역사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벌거벗은 한국사 시리즈를 추천한다.
특히 조선 편 같은 경우에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흥미롭고 가까우며
역사적 자료가 많은 시대여서 그런지
한 번 읽고 시작하니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조선의 500년 왕조가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쇠락했는지
전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한 권의 책 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