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상한 수학책 - 그림, 게임, 퍼즐로 즐기는 재미있는 두뇌 게임 75¼
벤 올린 지음, 강세중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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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 같다.
수업시간 선생님 몰래 친구와
오목과 빙고를 했었는데
간단하고 단순한 게임이라
금방 질리고 재미가 없었다.
책에는 종이와 펜만으로도 가능한
흥미진진한 게임을 여럿 소개해주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특히 게임의 수학적 관점을
제시하고 설명해주기까지 하여
재미 그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기도 했다.
솔직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수학이란 게 원래 그런 게 아닐까?
모르는 것을 이해하고
적시에 활용하는 할 때
왠지 모를 쾌감이 있다.
그 즐거운 기분을 학창 시절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볼 수 있었다.
아주 어려운 퍼즐을 제외하면
대부분 초등학생부터 가능한
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릴 때부터 수학적 창의력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간단한 이 놀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놀이를 통한 교육은
중요하다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문제'를 잘 푼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사람이 필즈상을 수상한 경우는
2022년 허준이 교수가 유일하다.
(사실 허준이 교수는 미국국적이라
공식적으로는 한국인이 수상한 적은 없다.)
고등학교까지 월등한 수학 풀이 능력을
지닌 우리 학생들에게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우리는 수학을 기계처럼 배운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공식이라는 부품을 끼워 넣고
해답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은 그 부품을 빠르게 찾는
방법을 평가하는 데 그친다.
그러다 보니 범주 이외의 것들은
잘 풀어내지 못하게 된다.
즉, 수학적 창의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러운
수학 놀이를 통해
수리력과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스칼, 폰 노이만, 오일러 등
세기의 천재들이 세계적인 이론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놀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람 하나하나가 자원인 시대에
수학적 창의력을 지닌 인재는
나라를 먹여 살릴 만큼 중요하다.
우리의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이 책에 수록된 흥미로운 두뇌게임을
조카와 함께 해보려 한다.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도 않아
보드게임처럼 부담감도 없다.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요즘 회사에서 종종
사고력이 꽉 막혀있음을 느낀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는데
가던 길로만 가는 것이 안전하니까
다른 생각을 전혀 못하는 것이다.
다른 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스스로 선택한 것을
용기 있고 창의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수학적 예측력과 창의력이
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이 책에 나온 여러 놀이를
즐겨보시기를 추천한다.
영화나 드라마나 유튜브도 좋지만
이 두뇌게임을 통해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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