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의 구겨지고 얼룩져버린
힘들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며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은 소설인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후속작으로 나온 소설이다.
이 책은 전작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데
나는 전작을 보지 못했고
스토리도 잘 모른다.
그러나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니
전작을 보지 않았음에도
책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난 책을 보며 행복이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행복이
과거에 있거나 혹은 미래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돈을 벌어 미래에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목표를 향해
쉼 없이 살아가고 있고,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을 양분 삼아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면 미래에 행복할 수 있을까?
왜 현재는 행복하지 않은데
현재를 지나온 과거란 녀석을
행복하다 느끼는 걸까?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누리는 건
사치인 걸까?
조금 더 현재의 행복을 받아들이고
느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마음 사진기는 과거 혹은 미래의
행복한 모습을 찍어준다.
행복을 잃어버린 등장인물들이
이 사진기로 찍은 사진들 덕분에
각자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를 행복을 위해
살아가기로 선택한다.
여기서 내가 느낀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고
현재의 행복을 찾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미래의 행복을 보여주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매일매일 답답한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기는 것 아닌지
항상 고민하고 걱정한다.
어디선가 불안감이란
경험하지 못하는 것에서 온다는
구절을 본 것이 기억난다.
그래서 미래란 녀석을 떠올리면
불안함이 먼저 따라오나 보다.
내 행복한 미래를
사진을 통해 먼저 볼 수 있다면
행복한 현재를 살 수 있지 않을까?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건
항상 옆에 있는데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느꼈다.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그들이 미래에 원하는 행복을
이미 지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나를 더 들여다 보고
지금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나를 사랑하고 주변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겠노라 다짐하며
이 서평을 마무리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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