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1/2/16/화
#시험의전략
#허원범
#프로방스
"반드시 합격하는 수험 공부법! 공부법과 수험 생활 노하우의 결정판!" 이런 문구를 보고 있자니 괜스레 더 궁금해졌다. 게다가 800쪽??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시험에 계속해서 맞닥뜨린다. 나는 공부하며 한계를 잘 그어버려서 (이 정도면 됐어 ^^;) 고득점보다는 늘 무난한 점수로 통과를 하곤 했다. 첫째 임신했을 때 태교로 한국사 시험을 쳤다. 그 때도 근소한 차이로 1급을 땄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우리 아들들은 고득점을 받았으면 하는?! 엄마의 염원을 담아 <시험의 전략>을 샅샅히 분석해보았다.
| 1장 나의 수험생활 이야기
1장에서는 저자의 수험 생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자기 계발서', '영어', '꿈' 관련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20대에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어보기를 권한다. 20대에는 주위 사람들 모두 경험이 적은 편이다. 이 때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저자의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사고 방식을 보며 본인의 생각을 올곧은 방향으로 뻗어낼 수 있다.
영어와 관련해서는 2장에 따로 챕터를 추가해 쓸 만큼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여 지면에 할애를 많이 하고 있다. 다들 알고 있듯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공통 언어로서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한 도구로서 영어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꿈! 저자는 '지속되어야 꿈'이라고 했다. 지루한 수험 생활과 몇 번의 좌절이 왔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건 바로 '꿈' 때문. 계속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지속 가능한 꿈을 찾고, 생생하게 꿈꾸기를 바란다.
| 2장 우리가 공부할 수 있는 이유 : 시험과 직업
공부하기를 평생 즐기는 것도 좋고 권할만하지만, 시험에 있어 공부라는 건 '해야 할 때 의지를 발휘해 몰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2장에서는 '공부 의지'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다.
역시 의지력은 간절함에서 비롯되나보다.하지만 강렬한 목표 의식과 동기들도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기 마련이다. 이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건 '단순한 끈기'인 것 같다. 99쪽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일화를 살펴봐도 그렇다. 묵묵히, 꿋꿋이, 지루해 보이는 행동을 이어가는 것.
비단 수험 생활 뿐이겠는가. 인생사 하루하루 아무리 버라이어티 해봤자 거기서 거기. 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잘 쌓아가느냐에 따라 10년 뒤 20년 뒤가 달라진다. 어떤 것을 먹고, 생각하고, 행할 것인가?
| 3장 수험 준비와 커리큘럼
3장은 전반적인 수험 준비, 특히 장소와 공부 계획 관련 내용이다. 저자는 특별히 거주 및 공부 장소별 장단점을 꼼꼼히 풀어놓았는데 결국 선택은 본인 몫.
연간 수험계획은 '기초->심화->반복독->문제풀이'의 순이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 역시 중요한 건 반복독. 한가지 더 추가하면, 컨디션 조절과 마인드 컨트롤! 또 의지 부여를 위한 책이나 합격수기들도 틈틈이 보면서 마음을 다잡기를 권한다.
합격 수기를 읽으면 공부의 방향과 방법을 알고 취사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합격의 기운을 받아 합격의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 4장 학원과 강사 전략
p162_ 아무리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여러 과목의 시험 범위를 정확히 알고 각 내용의 효율적인 이해 방향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에 비해 학원 전문가들은 그 분야에서 수년 동안 한 과목만 다르기에 정보도 많고, 정리된 자료도 확실하며 여러가지 이해, 암기 비법들을 잘 가진 경우가 많다.
위의 글로 이 장은 요약 가능할 것 같다.
광고에 속지 말고, 잘 이용하기!
| 5장 수험 공부의 전략
얼마전 유퀴즈에 한국화를 전공하고 은행원, 승무원, 변호사를 거쳐 경찰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이 나왔다고 한다. 어떻게 사시를 패쓰했냐는 질문에, 일찍 일어나는 걸 못해서 오전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공부했다고 하더라. 수험 공부의 전략은 역시 엉덩이 힘, 시간 쏟아붓기가 최고인 거 같다. 저자도 오래 앉아 있기와 습관화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 6장 스터디 전략 |
시험 방식에 따라 스터디가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면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더 좋았던 건 '생활 스터디'였다.
저자가 작성한 식사 모임과는 다르게, 일어나는 시간을 서로 체크하고,
각자의 진도에 따라 공부는 알아서 한다.
식사나 공부 장소도 마찬가지-
스터디 구성과 전반적인 규칙 및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스터디를 활용하려는 수험생은 이 파트를 참고하면 좋겠다.
| 7장 생활 전략 |
p521_ 수험 생활은 거의 오로지 자신의 일상 생활 관리가 어려운 것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리지리한 나날의 연속.
그 속에서 끊임 없이 자신의 의지를 북돋고 1g의 성장과 변화를 캐치해가며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쌓아 나가야 한다.
사실 오롯이 공부 시간만 12시간을 채우려면, 밥 먹고 씻고 자는 것만 해도 빠듯하다.
그 와중에 운동은 사실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합격 전부터 멘토링도 계속 하셨다고 하니 여러모로 남다르심 >_<
나처럼 평범한 이들에게 운동 조언을 하자면,
꼭 시간 빼내서 무언가를 하기보다, 틈틈이 스트레칭 하기를 권해본다.
기상 후 취침 전 공부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계단 이용하며 걷기, 바른 자세로 앉기(바른 자세를 위해 복부에 힘이 제법 많이 들어감)
등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주말에 한바탕 달리는 것 정도야 뭐 알아서~^^
| 8장 시험 전략 |
p674_ 시험 시간 관리 전략
첫째, 여러 차례 모의고사 경험 쌓기
둘째, 잘 모르거나 어려운 문제 체크하고 넘어가기
셋째, 전반적 실력 향상!(확실한 암기, 충분한 양의 문제풀이, 빠르고 정확한 계산력)
결국, 실력 부족이 곧 시간 부족으로 이어진다.
먼저 실력을 향상 시킨 다음, 특정 파트는 나중에 풀거나 고배점 문제를 먼저 푸는 등의 전략을 세워야하겠다.
| 9장 수험 생활 실패의 이유 |
p698_ 실패 원인을 반드시 경계해야 하며 만약 수험 생활을 하는 중에
자신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
명확한 의지로 걸음을 멈추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이 합격과 성공으로 가는 현명한 결단이 될 터이다.
불합격은 합격의 어머니!라는 말을 명심하고
철저히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 후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 10장 공부 환경과 여러 도움 이야기들 |
p743_ 정말 대단한 건 뛰어난 머리도 아니고 폭발적인 열정도 아니다.
수험생에게 정말 중요하며 필요한 것은 매일매일의 지루함을 참고 같은 일을 꾸준히 반복하는 일이다.
일희일비하지 마라.
한순간 앞서고 뒤처짐에 동요하지 마라.
오늘 내일의 공부가 잘됨에 우쭐하거나 한시기 슬럼프에 좌절하지 마라.
초연하게 이어가라.
끝까지 자신과의 싸움이다.
모든 수험생들 힘내시길....
| 에필로그 : 수험 결과 이후에 대한 멘토링 |
에필로그까지 참 알차게도 담아냈다.
(여기까지 함께 한 나에게도 박수를ㅎㅎㅎ)
저자의 주옥 같은 글들로 마무리 지어본다.
p779_ 내 전문 분야 외에 얕고 넓게 아는 교양도 필요하다.
그 수단으로 여러 사람과의 대화도 좋고,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유튜브도 좋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책이다.
책은 그 분야에 박식하고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한 분야에 대해 밀도 있게 정리해 놓은
효율적인 지식 섭취 수단이기 때문이며 사고를 확장하여 주는 최고의 수단이다.
하지만 책이란 것도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보다가 그치는 경우가 많이서
책 읽기 소모임인, 독서 토론 모임을 고려해보면 좋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이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p787_ 다음 라운드가 있다는 것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든다.
현 직업을 가졌는지 못 가졌는지, 혹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단지 다음 라운드를 위해 조금 더 유리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일뿐이다.
더욱이 그런 관점이라면 시험에 조금 일찍 합격하는 것,
몇 년 늦게 합격하는 것 또한 장기적 시야에선 별 차이 없다.
지금 성과를 얻었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다음 라운드에서 승패가 바뀔 수 있다.
마지막 문장만 놓고 보니
이건 시험의 전략이 아니라 인생의 전략이다.
100세 시대(구글은 500살까지 살 수 있다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에
아직 절반도 미치지 못할만큼 살았으면서
다 산 것마냥 굴지 않기로 하자.
인생 정말 길다!!
I'm rooting for you!!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직접 꼼꼼히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모든 것에는 How to가 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지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을 건 단 하나의 ‘장기 시험‘에 대한 승부 방법이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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