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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ㅣ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평점 :
모든 학습의 기본은 탄탄한 모국어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아이 어렸을때부터 독서와 국어에 힘을 주어 키웠습니다.
미취학 시절에는 학습 전체에서 독서와 독해가 차지하는 비율이 8할은 되었던 것 같은데
10세를 앞둔 지금은 영어 수학 선행 빼느라 정신없는 것이 현실이죠ㅠ
학기중에는 영어 수학 공부 하느라 바쁘고,
덕분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은 후순위로 자꾸 밀리게 되더라구요.
평소 가장 좋아하는 될동이 일기나 독서록 작성하기, 영어 스토리 라이팅 쓰기인 아들-
읽고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
제 눈에는 표현력의 한계나 어법의 어색함,
풍성한 글로의 발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해서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글쓰기를 다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초등 글쓰기 교재가 어찌나 많던지!!
사실 이번 겨울방학 플랜에는 '글쓰기 다듬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구요-
초등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늘어나는 과목에 대해서도 조금씩 조바심이 들던 차였기 때문에
사회, 과학 교과 예습도 함께 하려고 계획중이었거든요~
해서 3-4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 교과와 관련된 주제 글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과 학습 어휘를 익히며 해당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이 교재가
일타이피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방학 중 다음 학기 준비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국어교과문제집, 사회교과문제집, 과학교과문제집을 하나하나 풀기도 하는데-
이 모든것을 한 번에,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니!
더욱이 저희 아이는 수학선행에 쏟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이렇게까지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거든요.
본인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에 노출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는 이 교재를 매일 아침 루틴에 하던 독해교재 대신 넣어주었는데,
가장 부담을 느끼지 않는 교재로 즐겁게 하고 있어요 :)
저희 아이 독서수준이나 어휘력, 문해력이 또래 친구들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초등 3학년 시작을 앞두고 긴장이 되었던 이유는
학습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라고 누누히 들어왔기 때문이예요.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최근들어 '문해력'이 굉장히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되어지고 있어요.
'독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글을 사용하는 능력까지 포함합니다.
이러한 문해력은 학습의 기본기가 될 뿐만 아니라 훗날 사회생활을 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죠.
그리고 '문해력'은 '어휘력'으로부터 출발해요.
어휘력의 차이는 이해 수준의 차이로 이어지고,
이해 수준의 차이는 학습 한계의 차이로 이어져 학습 수준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등학교 3~4학년 때까지는 어휘력이 조금 부족해도 어쩌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수준도 높지 않아서
이리저리 눈치껏 수업을 듣다보면 어느 정도 물 흐르듯 버텨낼 수 있겠죠.
그러나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어휘력의 차이가 본격적으로 학습 격차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어휘를 많이 아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이해 정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하거든요.
이러한 이해 수준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벌어져 학습의 '한계'를 만들어 냅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학습어휘들을 익히고
짧은 글쓰기를 통해 직접 어휘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문해력을 길러주는 워크북이에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어휘들은
초등학교 3~4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분석한 뒤
교과별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요소들을 추출하여 선정했다고 합니다.
어휘 사용 예시문을 통해 어휘의 뜻을 익히고,
제대로 익혔는지 체크한 뒤,
배운 어휘를 활용한 짧은 글쓰기를 완성하는 스텝-
체계적인 학습을 하는 시간은 하루 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아무런 부담없이 매일 아침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처음 접하는 학습어휘에 대한 내용을 책을 읽듯이 가볍게 읽어 내려가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부담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글쓰기를 통해 배운 어휘를 적절히 적용까지 해볼 수 있으니
해당 주제와 어휘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되겠죠.
또한 아이들이 즐겁게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는 주제들로 간단하고 소소하게 글을 쓰다 보면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문장력 또한 저절로 늘어날꺼에요.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글쓰기의 중요성 역시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인스턴트식 인풋에 익숙한 세대가 거듭될수록
글쓰기같이 쉽게 대체되기 힘든 능력은 더욱 소중한 능력이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문해력, 교과 어휘력, 배경지식 그리고 글쓰기 능력까지
교과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함께 다질 수 있는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이번 겨울방학, 새학기를 알차게 준비하기 위한 방특교재로 강추하고 싶어요 :)
길벗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