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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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습의 기본은 탄탄한 모국어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아이 어렸을때부터 독서와 국어에 힘을 주어 키웠습니다.


미취학 시절에는 학습 전체에서 독서와 독해가 차지하는 비율이 8할은 되었던 것 같은데

10세를 앞둔 지금은 영어 수학 선행 빼느라 정신없는 것이 현실이죠ㅠ

학기중에는 영어 수학 공부 하느라 바쁘고,

덕분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은 후순위로 자꾸 밀리게 되더라구요.


평소 가장 좋아하는 될동이 일기나 독서록 작성하기, 영어 스토리 라이팅 쓰기인 아들-





읽고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

제 눈에는 표현력의 한계나 어법의 어색함,

풍성한 글로의 발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해서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글쓰기를 다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초등 글쓰기 교재가 어찌나 많던지!!


사실 이번 겨울방학 플랜에는 '글쓰기 다듬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구요-

초등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늘어나는 과목에 대해서도 조금씩 조바심이 들던 차였기 때문에

사회, 과학 교과 예습도 함께 하려고 계획중이었거든요~


해서 3-4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 교과와 관련된 주제 글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과 학습 어휘를 익히며 해당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이 교재가

일타이피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방학 중 다음 학기 준비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국어교과문제집, 사회교과문제집, 과학교과문제집을 하나하나 풀기도 하는데-

이 모든것을 한 번에,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니!


더욱이 저희 아이는 수학선행에 쏟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이렇게까지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거든요.

본인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에 노출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는 이 교재를 매일 아침 루틴에 하던 독해교재 대신 넣어주었는데,

가장 부담을 느끼지 않는 교재로 즐겁게 하고 있어요 :)





저희 아이 독서수준이나 어휘력, 문해력이 또래 친구들보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초등 3학년 시작을 앞두고 긴장이 되었던 이유는

학습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라고 누누히 들어왔기 때문이예요.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최근들어 '문해력'이 굉장히 중요한 역량으로 평가되어지고 있어요.


'독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글을 사용하는 능력까지 포함합니다.

이러한 문해력은 학습의 기본기가 될 뿐만 아니라 훗날 사회생활을 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죠.


그리고 '문해력'은 '어휘력'으로부터 출발해요.


어휘력의 차이는 이해 수준의 차이로 이어지고,

이해 수준의 차이는 학습 한계의 차이로 이어져 학습 수준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등학교 3~4학년 때까지는 어휘력이 조금 부족해도 어쩌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수준도 높지 않아서

이리저리 눈치껏 수업을 듣다보면 어느 정도 물 흐르듯 버텨낼 수 있겠죠.


그러나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어휘력의 차이가 본격적으로 학습 격차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어휘를 많이 아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이해 정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하거든요.


이러한 이해 수준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벌어져 학습의 '한계'를 만들어 냅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등장하는 학습어휘들을 익히고

짧은 글쓰기를 통해 직접 어휘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문해력을 길러주는 워크북이에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어휘들은

초등학교 3~4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분석한 뒤

교과별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요소들을 추출하여 선정했다고 합니다.





어휘 사용 예시문을 통해 어휘의 뜻을 익히고,

제대로 익혔는지 체크한 뒤,

배운 어휘를 활용한 짧은 글쓰기를 완성하는 스텝-


체계적인 학습을 하는 시간은 하루 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아무런 부담없이 매일 아침 즐겁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처음 접하는 학습어휘에 대한 내용을 책을 읽듯이 가볍게 읽어 내려가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부담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글쓰기를 통해 배운 어휘를 적절히 적용까지 해볼 수 있으니

해당 주제와 어휘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되겠죠.





또한 아이들이 즐겁게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는 주제들로 간단하고 소소하게 글을 쓰다 보면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문장력 또한 저절로 늘어날꺼에요.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글쓰기의 중요성 역시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인스턴트식 인풋에 익숙한 세대가 거듭될수록

글쓰기같이 쉽게 대체되기 힘든 능력은 더욱 소중한 능력이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문해력, 교과 어휘력, 배경지식 그리고 글쓰기 능력까지

교과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함께 다질 수 있는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이번 겨울방학, 새학기를 알차게 준비하기 위한 방특교재로 강추하고 싶어요 :)




길벗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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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돈 버는 날 - 용돈을 똑똑하게 불리기 위한 첫걸음 오늘은 용돈 받는 날
연유진 지음, 간장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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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살인 저희 아이는 올해 중반부터 용돈을 받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2,000원씩 한 달에 8,000원을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돈을 쓸 줄 모르는건지 지갑에 차곡차곡 모으기만 하더라고요.


돈을 '잘' 쓰는 것 또한 아이가 자라며 배워야 하는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잘 가르쳐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너무 괜찮은 책이 한 권 있어 아이에게 선물했답니다.


사실 주면서도 이걸 잘 읽을까? 좋아해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너-무 홀릭이라 놀랐던 책이기도 해요.





이 책은 알고보니 올바른 소비 습관과 용돈 관리법을 알려 준 생활 동화

<오늘은 용돈 받는 날>의 후속작입니다.


이번에는 용돈을 관리하는 법, 돈을 불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요-

소비만 알고 생산을 잘 모른다는 건 경제의 반쪽만 보고 있는 거라며

생산을 통해 돈을 벌고 불리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이 책에 완전 몰두해서 <오늘은 용돈 받는 날>도 구입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이 읽으라고 책꽃이에 꽃아두었는데,

하도 열심히 읽고 주식은 뭐냐는 둥, 주주는 뭐냐는 둥 상당히 고차원적인 질문을 하길래

대체 어떤 내용의 책을 읽길래 이런 호기심을 갖는지 궁금해

저도 이 책을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투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스스로 번 돈으로 직접 주식 투자에 도전하기도 하는 주인공들-

이 책을 읽다 보면 생산과 소비 대해 정확히 알고 돈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소 딱딱할수도 있는 내용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아주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냈죠!


그래서인지 아이가 동화책 읽듯이 후루룩 재미있게 읽었구요 :)





용돈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려는 마음을 먹은 준호-

이런 준호에게 용돈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우가 자존심을 긁습니다.

결국 현우와 준호는 누가 돈을 더 많이 모으나 시합해 보자며

돈 모으기 시합을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막상 돈을 쓰지 않는 것이 너무너무 어려운 준호는

결국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요.


캬..... 돈모은다 하면 지출을 줄이는 걸 떠올리게 될텐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라니!!

이런 발상 자체가 난놈 아니냐며ㅋㅋㅋ





전체적인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책의 중간중간 다양한 재미요소가 들어가 있는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경제적 개념을 쌓고, 발전시켜볼 수 있지요 :)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최종 금액이 어떤 과정으로 산출되었는지 그 계산식을 보여주기도 하고,

가게에서 세일을 하는 이유, 1+1 행사 상품의 진실, 돈을 모으는 세 가지 방법 등

이야기 내용과 관련하여 조금 더 깊이 생각할 거리를 전하기도 하고요.





중고 장터 앱에서 필통을 팔아 돈을 번 준호는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해서 돈을 벌어 보기로 하고 실천하죠.

친구 다경이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알뜰 장터에 참가하여 '준호네 가게'를 운영해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열심히 모은 돈을 주식에 투자해 또 다른 가치를 생산하는 데 도전하기도 해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준호는 돈의 가치와 흐름을 깨달아 가고,

책을 읽는 우리 아이는 주식이 무엇인지, 투자는 어떻게 하는지 호기심을 채워나갈 수 있지요.


돈의 가치와 흐름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 주는 것이 좋을까?


경제교육을 시켜주고 싶은 부모님들이 가져봄직한 고민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돈을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쓰고 모으는지 익히는 것은

책을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경험으로 알아 가는 것이 효과적이거든요.





준호처럼 중고 장터 앱에 안 쓰는 물건을 팔아 본다거나,

작은 돈이어도 내 용돈으로 주식을 사본다거나,

어떻게 하면 돈을 합리적으로 쓸 수 있는지 돈을 계획적으로 쓰고 모으는 재미를 느껴보는 경험.


이 책 속에서 준호가 해봤던 것들 중 아이가 관심 갖는 부분을 캐치해

용돈을 불려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해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경제관념이 한 뼘 더 자라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풀빛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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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회장 김건우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5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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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리즈로 유명한 박현숙 작가의 신작

뻔뻔한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뻔뻔한회장김건우


수상한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친구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작가님의 이름만 보고 집어들 수 있는 책이죠.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사건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재미있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박현숙 작가의 매력이 잔뜩 담긴 책입니다.


제목은 뻔뻔한 회장 '김건우'이지만 주인공은 건우가 아닌 스토리, 어떤 이야기일까요?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못하는 동지의 할머니가

엉겹결에 빌라의 대표가 되어 주차문제 해결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 것도-

반 회장이었던 솔잎이가 갑자기 죽어버린 금붕어 때문에 사퇴를 하게 되고

그 빈자리를 누가봐도 리더쉽이라고는 없는 반 친구 건우가 하겠다며 자원하게 된 것도-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건은 나동지, '동지'의 시선으로 비추어져요.





반 친구 건우가 회장을 하겠다며 나섰을 때 담임선생님의 표정은 분명 곤란한 표정이셨지요.


공석이 되어버린 회장 자리를 하겠다고 나선 건우에게

고마운 표정이 아닌 곤란한 표정이었던 이유-

그것은 바로 건우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친구였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

혼자 있을 때에는 하루종일 메모를 하는 특이한 아이-


메모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우는 외우기 어려운 것도 줄줄 외우는 친구예요.

하지만 정작 성적이 좋은 친구는 아니죠.

본인이 잘 하는 것에서만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건우는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같은 친구입니다.


하지만 남들과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인 건우의 회장 출마 선언에

선생님은 물론 반 친구들도 반대를 하기 시작해요.





동지는 이런 반친구들에 시선에도 불구하고 건우의 편을 들어줍니다.

어쩌면 이 책 속에서 가장 편견이 없는 인물인 동지는

이때부터 건우 대신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되기도 하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냐?

나동지 너같은 배신자야.

서유재 <뻔뻔한 회장 김건우> 중

캬...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건우의 편을 들어준 동지는

어른인 저보다도 나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저라면 나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더이상 건우의 편에 서주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동지는 건우의 편에 서는 것 뿐만 아니라

금붕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건우를 돕는 일을 자처합니다.





아이들에게 편견과 다름에 대해 가르치면서도

정작 나조차도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 주었던 책-


예전보다 장애인이나 자폐인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스펙트럼에 있는 친구가 회장직을 하겠다며 손을 번쩍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모두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회장'이라는 자리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절대 안된다'는 편견을 넘어 책임과 의무를 기꺼이 나누는 동지의 모습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현상에 대한 지적을

아이들이 보기 부담스럽지 않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언어로 녹여내고 있는

#뻔뻔한회장김건우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위로의 모습과 연대감, 우정

그리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며 서로의 처지에 대해 공감하고 지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다름'을 대하는 제대로 된 자세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동지와 친구들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하나하나 극복해내는지-

뒷내용이 궁금해 저절로 책장을 넘기게 되는 박현숙 작가의 신작이었답니다 :)




서유재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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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한글쓰기 100일 마스터 : 포켓몬 퀴즈왕 포켓몬 100일 마스터
예림당 편집부 지음 / 예림당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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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곱살을 앞두고 한글은 거의 다 떼 술술 잘 읽는 둘째딸 :)


한글을 다 떼고 책 읽고 편지 쓰는게 가능해졌다 해도

아직 어려운 받침이나 맞춤법은 틀리는 것들이 있어 익숙해 지긴 해야겠더라구요~

예전에 한참 한글에 몰두했을때 옥토* 썼다 지웠다 한글쓰기를 너무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어

본인이 좋아하는 포켓몬 한글쓰기로 즐겁게 한글 마무리를 했음 하는 마음으로

포켓몬 한글쓰기 100일 마스터 포켓몬 퀴즈왕을 선물했어요.


사실 요런 워크북은 아이를 위한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엄마를 위한 육아템이기도 하죠!!

카페 나갈때 이런거 하나 들고가면 한참을 가만히 있어주니 완전 꿀템~





포켓몬 덕후 우리 딸에게는 너무너무 익한 캐릭터들!


저희 아이들은 유투브 노출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포켓몬만큼은 주말에 종종 보여주고 있을만큼 애정하는 컨텐츠거든요.


바로 이 포켓몬 친구들의 이름을 쓰며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컨텐츠로

5~7세 포켓몬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워크북이에요.

자음 모음, 자모조합 정도의 아주 낮은 수준은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한글에 익숙한 친구들이 활용하면 시너지가 좋을 책입니다 :)





첫 페이지에는 연필을 바르게 잡는 법,

간단한 점선을 따라 그리며 한글쓰기에 적합한 윤필력을 갖고 있는지

가나다라마바사는 읽을 줄 아는 수준인지-

내 이름은 쓸 줄 아는지를 체크하는 부분이 나오네요~





중간중간 심심할까봐 아이들이 색칠공부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구요-

페이지를 넘겨보면 익숙한 캐릭터들이 잔-뜩 나와요

저도 아는 캐릭터들이 보여서 괜히 막 반갑고 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둘째가 한창 한글 떼던 5살 무렵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티니핑이었거든요~

이 때 티니핑 워크북에 애들 이름 따라 쓰면서 진짜 한글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ㅋㅋ


포켓몬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름 따라쓰다가

저절로 아는 한글이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음, 모음 아는 상태에서 이렇게 익숙해지다 보면 자모조합은 알아서 되더라구요 :)





<포켓몬 퀴즈왕>이라는 제목답게 중간중간 아이가 풀어볼 수 있는 퀴즈도 많은데요-

이런 퀴즈를 풀기 위해 한글을 읽고, 쓰는 행위가

또 아이의 한글 떼기 속도에 부스터를 달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심심할때마다 포켓몬 도감 꺼내 보듯이 자꾸 꺼내 이름 쓰기 삼매경인 우리딸 :)


쌍자음 받침이 있거나 한 캐릭터는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은근 이름이 막 쉽지는 않아서 연음법칙, 어려운 받침 익히기에는

아주 부담없고 괜찮은 책이랍니다^^





생각보다 들이는 시간 대비 아이가 느끼는 체감 공부량이 낮고

그에 비해 또 얻는 것은 커서 조리원동기 친구에게 한 권 선물했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며 하더라구요!


공부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

평소에 가만히 앉아 학습 워크북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포켓몬 덕후라면 도전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예림당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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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주식회사 작은 스푼
백정애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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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주식회사라니 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상상이 가지 않는 스푼북 초등문고 신간이에요.​


스푼북 작은스푼 시리즈는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동화책으로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단편이 많아 구입도 하고, 도서관에서 대여도 하고 있는 시리즈지요.

초등학생 친구들이라면 강추하는 책들입니다.​


이번 책은 재미난 스토리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내용이예요 :)





소제목을 보는데 왠지 뭔가 익숙한 느낌-

아이들이 좋아하는 **당 책과 비슷한 가게 이름에 왠지 아이가 좋아하 것 같았는데

역시나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여행갈때 들고 갔는데 이거 보느라 밥을 잘 안먹더라는...ㅋㅋ





이 책의 주인공 오름이의 꿈은 할아버지부터 이어져 온 단팥빵 가게, 통천당을 이어받는 것입니다.

전국에 통천당 체인점을 내고 주식회사로 만드는 것이 오름이가 꿈꾸는 미래죠.


주식회사라니, 어린 친구 꿈과 포부가 아주 제대로....ㅋㅋㅋㅋ


하지만 요즘 오름이는 걱정이 부쩍 늘었죠.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가게를 물려받은 뒤

통천당의 사정이 점점 안 좋아지기만 했거든요.





주변에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이기도 하지만,

할아버지 때와 맛이 조금 달라졌다는 게 이유였어요.


분명 오름이의 아버지도 할아버지와 똑같은 레시피로 단팥빵을 만들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

오름이는 할아버지가 만들던 단팥빵의 맛을 되찾고 통천당을 승승장구하게 만들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손님없는 통천당에 이상한 아저씨가 찾아왔어요.


아저씨의 정체는 오 마이 갓 주식회사의 지영생 부장이라고 하는데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오름이 앞으로 덕 포인트를 남겼다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합니다.


사람은 사는 동안 착한 일을 한 만큼 덕 포인트를 쌓게 되는데,

오름이의 할아버지는 평생 어려운 사람을 돕고 베풀며 산 덕분에 많은 덕 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다고요.

이 포인트로 오 마이 갓 주식회사 포인트몰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들어가 본 오 마이 갓 주식회사 포인트몰에는

상쾌 발랄 유쾌한 일이 일어나는 통쾌환,

어떤 고민도 사라지게 만드는 고민 패치, 재수부적, 신비한 비법 책 등

신기한 상품들이 가득했어요.





그렇다면 오름이는 이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했을까요?


오름이는 통천당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통천당을 위험에 빠뜨린 연갑부 아저씨를 위해 이 소중한 덕 포인트를 사용하기로 해요.





아니 가족도 아니고 원수를 위해 이 소중한 포인트를 사용한다고!?!?

이해할 수 없는 오름이의 선택ㅠㅠ


저는 사람이 덜 됐는지 오름이의 선택이 너무 짜증났어요.

통천당을 살리기 위해 써도 모자랄 판국에

남을 위해, 그것도 통천당을 위험에 빠뜨린 사람을 위해 사용하다니요!!





하지만 오름이와 오름이의 가족들은 저와는 달랐습니다.

오름이네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든 기꺼이 타인과 나누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우려 해요.


그러고 보면 오름이네 가족이 힘든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오 마이 갓 주식회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베푸는 마음 덕분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심과 혐오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오 마이 갓 주식회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매우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단순히 마법의 힘으로 새로운 삶이 주어지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닌

내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뿐이라는 메시지-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용기를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내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느새 그 높았던 문제의 벽을 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라는 말이죠 :)





스푼북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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