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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길고양이 ㅣ 행복한 길고양이 1
종이우산 글.사진 / 북폴리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비둘기들에게 밥을 준다고 미쳤다는 소리를 듣진 않는다.
유기견에게 밥을 챙겨준다고 해서 밥에 쥐약을 섞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길고양이들은 사회적 지위가 비둘기보다 낮은것 같다
페이지 - 281
세상에 많고 많은 동물들 중, 유독 길고양이만 이렇게 좋지 않는 눈으로 본다.
바로 우리 주의 사람들을 보아도 그 답은 바로 몸소 느낄수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길고양이들을 다르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은
느리지만 자리잡기 위해, 한발한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
바로 [행복한 길고양이]처럼.....
[행복한 길고양이]의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속의 아이들이 어떤 묘생을 살았든
그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용품은 커녕 사료조차 구할 수 없었던 십수 년전과 달리 수많은 고양이 용품들을 살수 있게 된 지금처럼,
십년후, 길고양이들의 삶이 지금보다 좀더 나아지기를 꿈꿔봅니다."
서두에 명시 해주었던 내용의 사람들중 내가 그곳에 포함 되어버렸다!!
책속에 너무 이쁘고 귀여운 길고양이 사진들로 인하여 매번 행복하게 웃음만 짖고 말았던 내가,
어느새 길고양이를 위해 집앞에 고양이 그릇을 준비하고, 음식을 챙겨주려는 모습에서.
저자의 진실된 마음과 바람이,
[행복한 길고양이]를 통하여 길고양이들의 현실을 한번 더 들여보겠끔 호소하고 나를 살아 움직이게 했다.
그러나 현실은 말처럼 그리 쉽지만 않고..........정말 막막하다.
어머니와 사이가 좋아, 길고양이를 챙겨준다고 말을 전했지만,
음식을 챙기고 있으면, 딱히 하지 말라는 말은 않하시지만 못 마땅하게 여기시는 것같고,
또 다른 한분, 아버지께는 말할 염두도 못하고 있다.
정말 내 마음대로 될수 없는것이 세상의 이치임을 다시 깨닫는 ’체험현장’이 되었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다가가야 한다는 것쯤,
내가 성급하게 다가서면 도망간다는 것쯤,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다음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조급해하고 만다.
어서 친해지고 싶어서,
도망가는 고양이를 잡아서 눈을 맞춰보지만,
눈빛에는 두려움만 가득했다.
페이지 - 93
낯선것에는,
동물과 사람은 여러 감정상태를 가지고 있음을......
이 구절을 통해 다시한번 느껴보는 시간이다.
귀엽다고 이쁘다고 또는 너무 무섭다고 해서 관심을 딴곳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애정어린 관심으로 조용히 지켜봐주고,
사람에게 맞추어 너무 서두르게 다가서지말고 천천히 다가서자
- 나의 주절이 -
울고 싶은데, 자꾸 미소 짖게 만드는 책!!
바로 [행복한 길고양이]를 보면,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