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릭스, 황금낫을 찾아랏! 아스테릭스 8
르네 고시니 글, 알베르 우데르조 그림, 성기완.오영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아스테릭스가 영화로 계속 만들어지는 호기를 맞아 이 만화책도 절판이라는 끔직한 단어가 걸리지 않고 계속 나와주기를 바란다. 예전에도 한번 나왔다가 절판된 바 있다. (페이요의 걸작 <스머프>도 잠깐 나왔다가 절판되어 있는 상태다...-_-;; 하긴 번역이 엉망이었던 책이니 절판되었다가 어디서 잘 번역되어 나와주는게 나을지도...)

사실 외국의 컬러 만화책을 우리 말로 번역 출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인쇄 일을 했었는데 아스테릭스를 당시에 제작할 때 얼마나 힘든 작업을 했는지 잘 보았다. 4도 판을 프랑스에서 가져와서 핀을 맞추는 작업에 정말 애로가 많았고 인쇄 나온 것을 다시 프랑스로 보내서 색이 맞는지 허락도 받아야 했었다.

꾸준히 아스테릭스 시리즈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판매도 잘되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책이 원작의 순서대로 나오는 것 같지가 않은 점이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3권은 2권보다 앞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권에서 아스태릭스 일행이 처음 해적선을 만나 뒤집어 엎어버린다. 2권에서 바다에 나선 아스테릭스 일행과 만난 해적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은 3권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중요하다면 중요한 문제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이것이 별 5개를 못 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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