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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C.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이반.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떠들썩하다. 이제와서 새삼스레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자본주의라는 단순한 알고리즘의 경제 구조는 모든 자원을 소비할때 까지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고, 그 구조상의 피드백은 오픈 루프에 포지티브라서 결코 안정되지 못한다. 공산의 순진함을 논한다면, 자본주의의 안정성또한 순진하다.
이런 것과는 별개로 우리는 이미 자본주의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너무 자연스럽게 익숙해져서 공기와 같이 존재감 자체를 없애버렸다. 이 책은 그 와중에 “공기 없응으면 다 죽는다.” 와 같은 느낌의 내용을 전달한다. 자본주의의 위험함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하게된다면 이 조그마한 책은 임무를 다한 것이리라 생각된다.
책의 외적으로는 작은 크기와 재생용지같은 종이가 왠지 책의 내용과도 연결되어 보이긴 하지만, 일본어로 외국인이 낸 책을 다시 한국어로 옮기면서 글투가 굉장히 특이한 것은 단점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