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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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학/기술 주간베스트 1위'라는 당당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책은 그나마 과학에 조금이나마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어이가 없다. 과학적인 주제로 이 책을 저자가 썼다면 당연하게 '쓰레기'라고 모독할 것이고, 자연을 사랑하자는 보편적인 감성에 대해서 'Bluebook'처럼 썼다면 내가 매긴 별 하나는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은 이런 책을 과학 책이라고 덜컥 믿어버리는 사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고, 읽고나서라도 '진짜 과학'인지 의심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신기할 따름이다. 물에게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모양의 결정이 생긴다라 순전히 찍는 사람 마음이 아닌가? 많은 결정중에 단 하나일지도 모르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사실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과학책이 아닌 과학책이 과학도서 베스트1위인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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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Shall We Talk about Architecture?
김인철과 학생들 지음 / 동녘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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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전공은 전자공학이다. 이 책과는 전혀 거리가 먼 곳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좋았다. 왜냐하면, 마치 외국 혹은 처음 와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를 들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보는 건축이라는 것과 업으로 삼는 이들이 말하는 건축이라는 것의 차이. 그 이질감은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가장 좋은 자극제 같다. 우리 사회가 과학 기술 예술 과 같은 곳과 너무 먼 곳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아무 의식 없이 사는 지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한번쯤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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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돼지
고이즈미 요시히로 지음, 김지룡 옮김 / 들녘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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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종교로써, 특히 한국의 종교로써의 불교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내 생각에 일본에서 쓰여져서 그럴지 모르지만 훨씬 철학적이고 자기 반성적이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책이다. 무거운 철학도 아니고,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은 좋은 소재들에 좋은 그림은 이해를 돕는다. 아쉽다면 3권 분책도 좋은 것 같긴한데 약간 반복같은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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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건축 클라시커 50 1
크리스티나 하베를리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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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식들 앞에 어느걸 먹을까 하는 고민을 다양한 건축물 앞에서 하게 해줄지도 모르는 책이다. 이 사실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동시에 한계를 말해주기도 하지만, 관심이 있어서 그냥 읽는 나와 같은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고맙기만 하다. (한국처럼 책 편식이 심한 나라에서는 더더욱)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너저분해 보이지 않으니 그 분량의 절제도 이 책의 장점아닌 장점에 속한다고 봐야 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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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푸의 마녀 라야 1
요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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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즐거운 마음으로 뒹굴거리면서 봐주면 더 즐거울 것 같은 만화. 이런 만화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영챔프에 연재되는 속도로는 단행본을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 자극이 강한 만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강추. 유머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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