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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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는 데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들

- 싸울 때 상대방에게 현명하게 주장을 전달하고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조율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은 뭐든 잘 해낼 사람이다.

- 사랑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 결혼한 이들의 결혼하지 말라는 말은, 혼자일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수 있지만, 그 행복을 얻으려면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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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유욕이 강한 사람이 무섭다..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지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어줍은 연애 상담으로 얻은 결론은..올가미와 미저리가 만나야 행복하다..키앤락구조 처럼 천생연분은 이들..(여자 집착남을 올가미로, 남자 집착녀를 미저리로 표현..예전 그런 영화가 있었음) 소유하기 위해서 여성은 아이로 상대의 발에 족쇄를 채우고 남성은 돈으로 상대의 손을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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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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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 갈수록

내 희망은 단순한 것/ 내 믿음은 단단한 것/ 내 사랑은 단아한 것

- 가난이 나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고난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고독이 나를 단아하게 만들었다


* 연자방아로 땅콩기름을 짜다

- 최고의 삶의 기술은 언제나 가장 단순한 것으로/ 가장 풍요로운 삶을 꽃피우는 것이 아닌가


* 광야의 환대

-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고/ 우리 삶은 속셈 없는 마음과 마음이 빚어가는 것


* 카슈미르의 저녁

- 인간은, 세계 전체가 짓누르고 죽이려 해도/ 속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고 믿어주고 안아주는

단 한 평의 장소, 단 한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사랑이면 살아지는 것이니


*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단순한 살림으로 삶은 풍요롭고/ 단단한 내면으로 앞은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주위가 다 눈이 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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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아리 -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이아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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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폭력은 행동 통제, 정서적 폭력, 신체적 폭력, 성적 폭력 외에도 스토킹, SNS 간섭을 포함해 유형이 다양한 데다 반복적이고 은밀하게 진행되기에 쉽게 주변에 노출되지 않아 중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데이트를 할  때 그런 절차가 당연한 만큼 연인간의 스킨십 또한 동의를 구하고, 합의가 되어야 하는 일이지 않은가

- 나에게 묻지 않고 혼자만의 착각에 사로잡혀 내 몸을 만지거나 강제로 구속하는 것은 당신이 행하는 폭력일 뿐

- 나는 누군가 나를 지켜주지 않아도 안전한 사회를 원한다.


* 억지로 나를 휩쓸어 가는 게 아닌, 내가 파도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

데이트 폭력, 스토킹, 성범죄, 그루밍 성폭력,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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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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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은 결코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나를 사랑하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던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고통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던져 준다.            - 죽음은 서늘한 여름과 같다. 과거에도 사람들이 나를 오해했고, 현재도 사람들이 나를 잘못 알고 있고, 미래에도 사람들이 아마 나를 잘못 알고 있겠지만, 나는 그것이 두렵지 않다.     

-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자각한다면 반드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이것저것 소망을 실현해보는 삶을 살아보도록 하자, 거기에 내 삶의 종언을 구상해보자.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깊은 의미를 품는다.


* 삶 속에서 죽음을 준비하기

1.사랑하는 사람에게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그리고 자주 하기

2.죽기 전까지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일, 즉 꿈꾸고 있던 일하기

3.내가 살아온 기록을 꼼꼼히 남겨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겨줄 자산 만들기

4.자신의 죽음을 처리하는 장례 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모으기 위한 경제 활동을 꾸준히 하기

5.지금 건강하다면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더욱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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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너 나중에 죽어'라고 말을 들으면 많이 울었다. 그게 재밌다고 형제가 계속 놀렸다..대체로 어린 양은 무심한 편이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같이 많이 생활한 것이 아니라) 엄청 슬퍼하지는 않았다.(죄송..아빠가 우시는 것을 처음으로 보고 꽤 충격은 받았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은 이십 대 후반 정도 였고..그때 부터 바람은 '잘 죽는 거'로 현재 진행형이다. 책 중간에 노부부의 뒷모습이 나오는데..지향하는 바..그렇게 늙어 잘 죽고 싶다.

죽음, 자살, 종활, 버킷리스트, 유언, 법의학, 서울대 명강의, 인생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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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
김새별 지음 / 청림출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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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해도, 버티다보면 내가 해야 될 일이 번뜩이며 찾아올 때가 반드시 있다. 끝까지 버텨야 그런 날이 온다.

- 힘든 것도 살아있으니 겪는 거고 행복한 것도 살아있어야 겪는 것이다.

-괴로움은 삶에 다달이 지불하는 월세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행복이 우리를 찾아온다. 당연하게 여겨서 모를 뿐이다.

- 엄밀히 말해 자살 그리고 고독사는 우리의 매정함과 무관심이 만들어낸 또 다른 살인이다.

- 고독사 현장에 홀로 남겨진 개들을 많이 보았다. 말 못하는 그들이야말로 끝까지 고인과 함께한 진정한 가족이었다.

- 국가가 모든 사람을 한 나라의 국민으로 대우하고 나는 내 이웃을 무관심으로 방치하지 않을 때 우리는 다 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 외롭고 힘들게 살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것이 빈 술병이다. 술병들을 볼 때마다 술로 인생을 허비하고 스스로를 파괴하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 우리에게 정말로 남는 것은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 오직 그것 하나뿐이다.


* 유품정리사가 알려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

1.삶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정리를 습관화하기 ;  내가 사는 공간을 단순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2.직접 하기 힘든 말이 있다면 글로 적어보기 ;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

3.중요한 물건은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기

4.가족들에게 병을 숨기지 말기 : 가족들에게 병을 숨기는 일은 짐 대신 죄책감을 얹어주는 일

5.가진 것들은 충분히 사용하기 : 가진 물건은 잘 사용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리기

6.누구 때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 내가 잘 살아야 남을 도울 수 있다.

7.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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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적는다.


늙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이의 사진을 보며 가끔 걸려 오는 안부 전화를 받지 않을까..그러자 주저했던 결정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자신과 약속한 것이 하나 있는데..아이가 성인이 되는 스무 살까지..심적으로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거다.


엄마는 아빠가 원가정에서 애정과 인정을 갈구하며 다소 과한 행동을 하는 것을 힘들어했다..그리고 그 스트레스와 상처는 고스란히 형제와 내게 왔다. 나보다 형제가 더 많은 상흔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바라는 윗사람의 덕목을 어린아이에게 강요했고 때로는 처리되는 않은 감정을 던졌으니 많이 아팠을 거다. 상대적으로 어렸고 감정적으로 둔한 편이었던 나도 가끔 아빠가 원망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남들이 기피하는 효자 남편을 만난 것을 보면..그런 아빠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있었던 거 같다..아빠와 달리..난 내리사랑을 하는 고슴도치맘이라 부모님을 서운하게 하고 있다..이 내리사랑을 알려 주신 아빠..속상하시겠지만 누구보다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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