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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 없는 동동시 ㅣ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1
박성우 지음, 최미란 그림 / 창비교육 / 2025년 3월
평점 :
'아홉 살 마음 사전'으로 친숙한 박성우님의 재치 넘치는 동시집을 만나게 되었다. '받침 없는 동동시'라는 제목에 딱 어울리게 받침 없는 글자들이 가득하다. 일상에서 한 번쯤 겪을 법한 상황을 유쾌한 시로 풀어내어 읽는 내내 빙긋 미소가 지어진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건 그림이다. 강렬한 색감과 과장된 표현은 아이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듯하다. 온갖 동물들과 과일, 채소, 도깨비에 아기까지 익숙한 것들이 한가득이다. 알록달록한 그림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 유쾌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책이다. 오늘 음악시간에 리코더를 불며 연신 '삑삑'거리던 아이들에게 '도미레 도도' 동시를 들려주면 내 얘기라며 자지러질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은 혼자 보단 아이들과 함께 읽어야 빛이 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