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다친 마음을 달래주는 데 이만한 게 있을까...
푸드트럭을 몰고 나타난 할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회사에서 저지른 실수로 낙담한 곰에게 비법소스를 뿌린 떡볶이 한 그릇을 내어주시는 할미... 어린 시절 엄마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떡볶이 한 그릇에 힘들었던 마음이 녹아내린다. 할미 분식을 찾아 온 또다른 친구 토끼에게는 비법 가루를 뿌린 갓 튀긴 바삭한 튀김 한 그릇을, 피곤한 다람쥐 사장에게는 비법 간장을 떨어뜨린 어묵과 따끈한 어묵 국물 한 그릇을 내어주며 저마다의 이유로 지치고 힘든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고 녹인다. 거기에 따뜻한 위로의 말과 진심어린 조언까지 덧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