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특히 교사들 사이에서는 그림책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흐름이 뚜렷하며, 그림책 창작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다소 어렵게 느꼈던 일반사회 덕목들까지 그림책과 접목시킨 책이 있어 관심있게 살펴보았다.
그동안 여러 가지 가치 덕목에 대해 그림책을 활용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그만큼 그림책이 가지는 친근함과 독자의 자율성(?)이 크기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민주시민으로서의 덕목을 그림책과 연관지어 구상한 수업 예시는 그다지 많이 볼 수 없었다. 초등 수업으로 한정하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주로 실생활과 연관된 예시자료들을 많이 활용하던 일반 사회 과목의 수업을 그림책과 함께 운영하려는 시도가 새롭기도 하고, 어떤 책들과 연관되어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펼치는 순간, 하나의 지도서처럼 느껴졌다. 목차만 살펴봐도 일목요연하게 수업의 흐름이 정리되어 있었다. 본문 역시 목차대로 차시별로 구체적인 수업 활동들이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그대로만 따라해도 무난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약 10차시 정도로 구성한 각 덕목별 수업을 프로젝트처럼 쭉 따라가도 좋고, 필요한 한두 차시만 진행해도 알찬 수업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특히 실제로 수업을 해보고 학생들의 결과물을 예시자료로 충분히 제공하여 어떤 식의 결과물이 나올지 예측가능하다는 점이 수업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