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쉽고 빠르게 문장력을 키워주는 세 가지 원리
장순욱 지음 / 북로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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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장순욱 / 북로드


 조금씩 꾸준히 글쓰는 연습을 해오던 터라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다.


 '지줄바' 저자가 강조하는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불필요한 내용들은 지우고, 쓸데없이 늘어진 문장들은 줄이고, 적절하지 못하게 쓰인 것들은


바꾸고. 이 세가지에 대해 다룬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가지 예를 들며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잘못된 사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실전연습이라고 하여 55개의 부족함이 있는 문장을 나열하고 그것에


대한 수정 된 문장과 이유를 소개한다.




 기대가 너무 컷기 때문인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그동안 해왔던 잘못된 습관들에 대한 이해와 몰랐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된것은 좋았지만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 지나칠 정도로 많은 예제도 그렇고 그나마 그것조차 과연 이곳에 쓰기에 적절한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정리하며 100page 정도로 구성이 됬다


면 딱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정도로 만들면 책으로 나오지도 못했겠지만.





 '중소기업들은 경험 없는 사원에게 교육과 훈련을... 따라서 직원들은 더 나은...'


 - 앞에서는 사원이라는 표현을, 뒤에서는 직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통일성에 있어 적


절한 것인지


 저자의 생각을 말함에 있어 뒷받침 해주는 근거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는 얘기들.


 오탈자 등 적어도 글쓰기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이라면 조금 더 검토되고 예제를 선택


하는 데 있어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이 많이 부족하기에 잘못 판단한 것일 수 있지만 이건 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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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인생 3라운드에서 詩에게 길을 묻다
최복현 지음 / 양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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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최복현 / 양문




 인생 3라운드에서 詩에게 길을 묻다.


 부재에 나와있듯 저자는 삶의 애환이 잘 묻어나는 시와 함께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아직 살아갈 날은 많은데 세상으로 부터 밀려나 어쩔 수 없이 은퇴해야 하는 시기. 그 시기를 


저자는 인생의 3번째 라운드라 부른다. 어찌보면 우울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한 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며 행복해 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희망서. '인생 3라운드에서 길을 묻는 그대에게'에서 그것에 대해 다룬다.




'어항에 갇힌 열대어처럼 정의와 불의는 나와 상관이 없다.


누군가 나에게 먹을거리를 주면 고개 숙이는 즐거움으로 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는 것, 휴식에 대해 단지 노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휴식


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던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다. 충분한


휴식이야 말로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거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휴식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 앞으로 더 열정적으로 일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생존이 이유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오기만 했던 날들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많은 조언을 구하러 다녔고 많은 조언을 들었다. 진로는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지, 지금 나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현실을 살아 가는데 있어 어떤 선택을 해야 하


는 것인지. 수많은 물음 속에 단소리도 있었고 쓴소리도 있었다. 아무리 내가 철이 들었다고 해


도 간사한 마음은 어쩔수 없어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단소리만 골라 듣고 쓴소리는 대부분 듣고


흘려버리게 되었다. 그것이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지라도. 아마 그 당시에는 젊은 시절


자신감과 오만으로 가득차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쓴소리도 받아


들이고 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내 나이 스물하나였을 때 어느 현명한 사람이 말했다.


은화나 금화는 주어도 좋으나 결코 네 마음은 주지 마라.


...


하지만 내 나인 스물하나였고, 나는 하나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렇다고 3라운드에 접어든 중년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후로 부모, 사랑, 고민, 꿈에 대해


다루며 그 시기에 접어든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놓


쳐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이


야기 해준다. 책의 장르는 시/에세이 지만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


을 것이라 당당히 얘기 할 수 있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에게 소중하다.


그 소중한 순간들을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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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링 라이즈 -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힘
폴 에크먼 지음, 이민주 옮김, 황상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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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링라이즈


폴 에크먼 / 한국졍제신문



 그 - 혹은 그녀 - 가 하는 말은 진실일까? 아님 거짓일까?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폴 에크먼은 제목 그대로 이 책에서


거짓말에 대해 알려준다.



'거짓말이 없다면 인류는 절망과 권태로 멸종할 것'


- 아나톨 프랑스 -


 

 인간은 평상시에 수 많은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대화속에 진실을 말할 때도 있고 가끔 거짓을


말할 때도 있고. 우리는 어려서부터 정직하게 살아라 라고 가르침을 받고 커왔지만 자신의 이익


을 위해, 혹은 거짓으로 인해 상대방이 힘들어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등등 여러 이유로 종종 거짓


말을 하곤 한다.


 얼마 전에 읽었던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에서는 왜 인간은 거짓말을 하게 되는가에 대해 다뤄


진 책이었다. 하지만 '텔링라이즈'에서는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며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 어떤 것들이 평소와 달라지는지, 그로 인해 어떻게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그것은 나쁜짓을 하는 사람에 대한 비난이 아닌 정교한 인간심리를 탐색하는


과학적 활동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대부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는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상대방이 알면 안되는 행동을 내가 


저질렀기 때문에, 혹은 나를 믿고 있는 상대방을 속였다는 죄책감때문에, 그리고 상대방을 속이


는 것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생긴다. 물론 재미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어


린시절 봐왔던 '양치기와 늑대'에서의 소년 처럼 큰 낭패를 당하게 될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고난 거짓말쟁이가 아니기 때문에 갑작스레 거짓말을 하게 될 경우


자신도 모르게 평소와는 다른 어떤 특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말투가 달라진다거나 순간적으


로 표정이 변한다거나, 혹은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거나. 이러한 여러가지를 유추해 우


리는 상대방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는 아이처럼 투명하지 않다.


우리는 적당히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때로 진실하기도 하며,


남의 거짓말을 감지하거나 놓칠 수도 있다.


종종 속을 수도 있으며 진실을 파악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본심을 알아챌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지만 절대적인 것


이란 없다는 것을 계속 해서 강조한다. 평범한 인관관계에 있어 적당한 수준의 거짓말은 필요하


지만, 반드시 진실해야만 하는 상황에서의 거짓을 알아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오델로의 실수


 -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는 의심을 받을 경우 감정적으로 고조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실수



 브로커 위험


- 평상시에 어떤 종류의 행동을 보이는 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른데 개인의 차이는 두지 않고 일


반화 하여 적용하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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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 택꼬의 205일간 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김태현 글.사진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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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김태현 / 더난출판




 행복이 무엇인지, 성공이 무엇인지를 정형화 된 무엇인가로 정의할 수 없듯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인 김태현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다. 미지의 장소를 찾아다니며 낯선이


와 만나고 익숙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것을.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인생의 목표는 즐기는 데 있을까. 아니면 살아가는 이유 따위는 애초에 없고


태어났으니까 그냥 살아가는 걸까.


...


인간은 유목 생활을 할 때 진정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는 남아프리카로부터 시작해서 동아프리카를 거쳐 중동에 이


르기까지 205일에 걸쳐 보고 느끼며 그가 경험한 것들을 알려준다.


 세상 어느나라던지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들, 진심을 읽어 내는 것들, 자연속에


서의 여행을 더욱 즐기기 위한 그만의 방법들. 그 속에서 자연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리고 사회


에 대한 그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사는 사회, 지나가는 행인이 목이 마른데


물을 주지 않으면 몹쓸 놈이 되는 그런 사회였다'





 여행에서 얻는 가장 큰 것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기도 하지만


그 짧은 인연속에서 진심을 나누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어른들에게 존경


심을 가지는 아이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통의상 칸주를 전해준 '술리', 자기 집으로 초대해 


악어요리를 해준 '조제파티', 용맹한 전사 '올도욥', 일본의 성인물 감독, 그리고 콧소리가 매력


적이었던 일본아이까지..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여행 에세이를 읽을 때면 처음 얼마간은 신세계를 보고 온 저자를 동경하며 마냥 부러워 하다


나는 왜 저렇게 살지 못했을까 생각하며 잉여로 보내온 과거를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는 결국


과거야 지난일이니까 그렇다 쳐도 앞으로도 그럴수 없다는 신세를 한탄하면서도 대신 다른것


을 얻었다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하게 된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든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다.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나는 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 젊음의 기준은 없다 - 시절의 비록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는 것보다 괜찮은 것은 많이 없어 보인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서만이 아니라도 그저 새로운 삶을 잠시 살펴보는 의미로라도 여행은 추천


할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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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얏상 스토리콜렉터 9
하라 코이치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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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얏상

- 하라 고이치 / 북로드

 

 얏상(야스)은 긴자에서 생활하는 노숙자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노숙자의 의미와는

조금은 다른 의미의 노숙자이다. 비록 머무르는 집이 없고, 어떤 소속에서의 일을 하며 급여를

받지는 않지만 자신은 모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절대로 피해를 주

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

고 살아가는 노숙자 이다.

 

'젊은 놈이 골판지 따위나 깔아놓고 퍼져 자는 게 아니야! 노숙자에게 이건 타락이라고!"

 평범한 일상중 길에서 자고 있던 다카오에게 건넨 첫 한마디. 오랜시간 지켜본 결과 왠지 자신

과 닮은 느낌을 받아 도움을 주고 싶다며 먼저 손을 건넨다.

 다행이 무엇인가를 깨달은 다카오는 그 손을 잡기로 결심하고 스승님으로 모시기로 한다.

 

 야스는 노숙자가 되기전 해왔던 경험과 쌓아왔던 지식들을 바탕으로 긴자에서 중계인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뒀으며 대부분 그를 신뢰하고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는다.

 '달려라 얏상'은 그 속에서의 일들을 에피소드별로 전체 6개로 이루어져 있다.분

 다카오를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통해 노숙자지만 가져야 할 철학이란 무엇인

지, 소바를 너무 사랑하는 여자아이와의 에피소드, 비록 그들과 상생의 관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노숙자라는 인식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일들, 그리고 사랑의 결실까지.

 


 인적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시대에 보여지는 모습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닌 스스로

내면의 진정성을 키워나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오쿠다 히데오'분 과의 첫만남에서 홀딱 반해 그 유쾌함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는데 '하라 고이

치'라는 또 한분의 유쾌한 작가분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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