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대화법 - 할 말 다하며 제대로 이기는
이정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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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은 현실을 만들어 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나이를 먹을수록 깨닫는것 중에 하나가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이다. 전에는 미처 몰랐


던 아무렇지도 않다고 여겼던 것들이 누군가를 규정짓게 하고 나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


야 깨닫게 된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젊었을때는 오랜시간을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를 알아갈수 있었기에 '말' 이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했다. '말'이 아니더라도 평소의 행동이나 다른 무엇인가를 통해 판단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오랜시간을 함께 하더라도 모든 부분을 볼수 


없을 뿐더러 직접적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말'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었다.




 '실속 대화법'에서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말해준다. 같은 상황, 위치, 팩트라 할지라도 


'당신'의 말 한마디로 전혀 다른 입장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말'의 힘, 대화의 힘이다.


그리고 그런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에 대해 저자가 말한다.




 개인적으로 말이 많은 편이고, 어려서부터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편이어서 많은


부분에 있어 수긍할 수 있었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자체가 상당히 단편적이


고 극단적으로 느껴졌다. 아마도 대화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계발서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변화'를 위해서일 것이라 생


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는 이론에서 그친다면 결코 이룰수 없을 것이다. 이론을 통해 어떻


게 해야 할지를 깨달았다면 생각을 바꾸고 바로 행동으로 실천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로 진지하게 '변화'를 원한다면 다른 이들의 노하


우가 들어있는 '책'보다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찰'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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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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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어린시절 동화책에서 만났던, 비운의 여주인공에서 마법사의 도움으로 왕자님과 결혼하게 되


는 행운의 여주인공인 '신데렐라'가 '마리사 마이어'에 의해 '신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


했다.




 며칠뒤 잡혀있는 궁전에서의 연회. 입장에 제한이 있는 것이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참석할


수 있지만 신더의 양어머니는 그녀를 절대로 못가게 한다. 자신의 친딸들에게는 멋진 드레스와 


악세사리들을 선물하지만 그녀에게는 끝없는 일거리를 주어주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워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어쩔수 없이 받아들인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모두 사라져 있고, 양어머니와 함께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노예' 수준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신더. 그녀는 몸의 절반이 사이보그인 실력있는 정비공이다. 매일 기름때에


찌들어 생활하던 중 우연히 황태자가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신베이징'내 


최고의 정비공으로 알려진 그녀를 찾아 망가진 자신의 안드로이드를 직접 들고서..




 신더를 읽으면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런것이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이 생겨


나면서 동시에 진행도 빠르다. 몇장지나지 않아 왕자님이 등장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주변의 사


람들이 다치게 되며, 빠르지만 서서히 스토리가 진행된다. 지구와 대립중인 '루나'왕국. 그리고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인 '셀린'공주. 그리고 '루나 크로니클'의 첫번째 작품인 


'신더'에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진다.





 무엇하나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이 살았던, 몸의 절반이 기계로 되어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살았던 불운의 십대 후반 소녀와 갑작스럽게 왕이 되어버린 미소년 '카이토'의 달콤한 로맨스.


카이토와 레바나의 대립. 서서히 힘을 키워 레바나로 부터 지구를 '카이토'를 구하게 될 '셀린'


의 이야기가 정말 많이 기대된다.




 <신데렐라>, <빨간 모자>, <라푼젤>,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 될 예정이라는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현재 두번째 작품인 '스칼렛'까지 출간되었다고 하며 세번째 작품도 준


비중이라고 한다. 




ps. 매일 세계의 이곳저곳에서 재미난 작품을 만들어내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것들을 편하


게 한글로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우리나라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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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왕관
예영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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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억의 신화 뒤에 숨겨진 결코 식지 않는 열정의 비밀"




 욕심쟁이라는 말은 흔히 부정적인 뜻이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 욕심쟁이도 두종류로 나눌수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욕심쟁이와 남에게 이득을 주는 


욕심쟁이. 단언컨대 '예영숙' 그녀는 후자에 속하는 욕심쟁이이다.




 34살이라는 적지 않는 나이에, 환경도 썩 좋지 못한 상황에서 시작한 삼성생명 계약직으로 시


작해서 남들은 평생 꿈도 못꾸어볼 보험왕을 무려 10년 연속이나 차지한 그녀이다. 그것이 가능


했던 이유는 단순히 보험왕이 되려는 욕심을 부려서가 아니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고객의 입장


이 되어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진정성을 알릴 수 있을까,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고객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일에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었다.




 일단 자신의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


민하고 생각해야 했다. 사소한 것이라도 언젠가는 놓칠 기억에 의존하기 보다 언제나 펜을이용


해 메모지에 남겨 놓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치는 때가 와도 언제나 자신을 더 채찍질하


며 남들을 탓하지 않고, 자신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온 그녀였기에 많은 것들


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리고는 흐지부지 흘려버렸을 다음의 말을 그녀는 어떻게든 실천


하려고 노력했다.




'소질이라고 해서 반드시 특출난 재능일 필요는 없다.


남들이 흔히 할 줄 아는 것이라도


자신이 조금만 더 잘하면 그게 바로 재능이다.'




 비록 최고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년이 지나도록 지치지 않는 그녀의 열정, 최고를 위한 갈망, 그리고 꿈을 향한 지름길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닌 정도를 알려주는 '열한 번째 왕관'. 지금의 생활에 안주하며 조금씩 지쳐가는 내


삶에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원칙은 지키면 좋고 지킬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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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 천 개의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이의수 지음 / 토네이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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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언젠가는 인생을 알게 되지.


다만, 그걸 더 일찍 알게 된 사람이 승자가 된다네.'




 과거 언젠가 서른을 보냈을 이들이 말하는 '내가 다시 서른으로 돌아간다면'에 대한 이야기. 지


금 깨닫게 된 것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있지 않을까 하는 후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과거를 이렇게 보냈기에 지금의 그들이 있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이 책


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많은 경험을 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분명히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생각하며 많은 것을 깨달을수 있었다. 사실 가장 중요


한 것이 바로 실천이다. 그들 역시 잘못생각한 부분도 있었지만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후배들에게 자신들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


록 그들의 경험을 이야기로 남겨주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너무 빨리 나이 들고, 너무 늦게 깨닫는다.


그래서 젊은 날에는 불안과 조바심에 찬 삶을 살고,


나이 들어서는 그렇게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가 많아진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의 책에 대해 긍정적이지는 않다. 부모님세대들의 고생, 희생 덕분


에 삶을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는 가정이 많아졌고, 이로인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수 있을


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의, 식, 주' 가 보장된 사람들


에 대한 이야기다. 언제나 나오는 얘기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된다' 라는 것도 최소한 사람


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최소한' 이라는 것의 기준이 상당


히 애매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삶 자


체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삶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말할수는 없


지만 적어도 어떤 삶을 닮고 싶은지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살았을 때 스


스로에게, 가족들에게, 나아가 주변사람들에게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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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성실록 - 우리 역사의 맨얼굴을 만나다
정명섭 지음 / 북로드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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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비교한다면 하찮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개개인의 인생으로 본다면 모든


순간이 중요하지 않을까. '조선백성실록'에는 당시의 지배계층은 왕, 귀족들의 이야기만이 아닌


일반 백성과 천민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려서 부터 공부에 치여야 하는 요즘 아이들, 좋은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취직하기가 어려워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 불안정한 경기탓에 언제 직장을 잃을지 몰라 걱정하는 어른들.. 조선시


대에 살던 이들은 어떤 걱정이 있었을까? 아니.. 걱정이라는 것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지만 '사람' 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에게나 걱정은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좋은 직위에 있다하더라도 정치적 이권 다툼에 언제 어떻게 될지 불안해 하며 항


상 눈과 귀를 열어 두어야 했던 이들, 그리고 남편의 운명에 의해 마님에서 한순간에 노비가 되


어야 했던 아내들.. 애초에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살았던 천민들은 어땠을까? 그들역시 주인의 


기분탓에 의해, 누군가의 죄를 덮기 위해, 단순히 흥미에 의해 목숨이, 삶이 왔다 갔다 하는 인


생을 살아야 했기에 항상 불안했을 것이다.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그 속에서 행


복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자신의 삶의 가장 힘들다라고 느낄것이다. 하지만 다른의 입


장을 생각한다면 그들역시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게 각자만의 고민을 가지고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매순간을 행복하게 즐기며 사는것이 가장 올바른 인생을 사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군주와 백성의 관계는 흔히 물과 배로 비유된다.


물이 잔잔하면 배도 잘 떠 있지만


물이 요동치면 배는 결국 뒤집어질수밖에 없다..'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요동치는 물을 무시한채 앞으로 나아갔던 배가 있었던


반면 배를 잔잔하게 다스리며 함께 나아갔던 배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한민국의 배는 지금


물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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