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그레이로맨스] 코다씨 이야기 05화 (완결) [그레이로맨스] 코다씨 이야기 5
재미스튜디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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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나쁘다고 할 것도 없고 아주 잘 읽은 정도도 아닌 평작이었습니다. 그레이 로맨스 시리즈가 아주 잔잔하게 뭐가 있는듯 없는듯 하다가 결말이 그래도 확실하게 나는 것도 있고, 놀랍게도- 완결작 맞는지 의심스럽게 뚝 끊어지는 게 있는데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더욱 애매하게 끝이 납니다. 그러니까 시원하게 사랑이 완성된다! 는 것을 강하게 원하는 사람은 안 봐도 될 거 같네요. 


그림은 꽤 괜찮은 거 같아요. 콧수염 캐릭터 같은 거 개인 취향이 아니라서 좀 더 냉정한 마음으로 보게 된 점도 있는 듯. 


뭔가 두근두근 하려다가 말고 다시 뭔가 좀 되려다가 말고 하기 때문에 난감합니다. 절정부에선 드디어~~! 하다가도 결말에서 으에에에...뭐지...하며 적당히 끝나버리기 때문에 평작에 넣었습니다. 거 짧아도 기왕이면 확실하게 결말을 내줘야지. 나의 마음은 이러한 이야기를 읽고 속으로 미소 지으며 둘의 미래를 내가 애써 상상해줘야 할만한 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작가가 다 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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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그레이로맨스] 부드러운 선생님의 안경 (총7화/완결)
피앤피프라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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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5개를 준다는 건 너무 좋아서 쥬글 꺼 가트니 제발 여러분 꼭 읽어보세요 까진 아니고(그런 거 없습니다. 부끄러우니까.) 그닥 고차원의 글을 기대하긴 어려운, 지뢰가 난무하는 로맨스 계에서 돈 아깝지 않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제대로 즐겼다고 생각할 때 기꺼이 바치는 별 5개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단 그림이 동글동글하고 지저분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고 짧은 이야기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기대 실망 위기 애정 두근거림 등의 포인트들을 잘 배분해서 넣어뒀다고 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형식의 다른 만화들과 비교해봐도 우수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본 시리즈 '그레이 로맨스'는 보통 아주 잔잔하게 매우 잔잔하게 정말로 잔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적당히 끝이 나는 편이니 좀 더 활기차고 후끈한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그레이 로맨스 비추합니다. 하지만 남는 적립금이 있다면 대여로 재미나게 잠시 즐기기 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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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라의 사랑과 자유
챈틀 쇼 지음, 박유진 옮김 / 신영할리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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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챈틀 쇼. - 뭘 읽어도 다 평균 이상은 합니다. 수없는 무개념 번역의 벽을 뚫고서도 작가가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는 게 전달이 되는 것 같군요. 주인공들에 대해 매력적으로 잘 묘사하고, 애정관계가 진행되는 과정 속 서사를 풍부하게 잘 넣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음. 


애정관계의 진전을 위해 넣는 몇 가지 사건들이 흥미롭게 제시되어 있고 분위기도 잘 띄웁니다. 로맨스 소설에 19금 읽는 재미도 있다지만 그거 말고라도 기본이 되어 있어야 끝까지 재미나게 읽을 맛이 나는 거 아니겠으요? 주인공들의 누군가는 속이 찢어질듯한 어그로 혹은 누군가는 때려주고 싶은 수준의 어그로도 끝으로 갈수록 그다지 밉지 않게 잘 봉합이 되기 때문에 - 어그로도 따스하게 봐줄만하게 쓰는 게 잘 쓴 소설이죠. 드라마가 풍부한 믿고 보는 챈틀 쇼. 


제목도 적절한 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으니 이것은 별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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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늑대의 키스 - HQ-946
캐롤 마리넬리 지음, 최정민 옮김 / 신영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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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쿨한지 보려고 로맨스 소설 읽는 건 아닙니다만!? 소설 속 두 사람이 어찌나 서로 쿨하려고 애를 쓰는지 그 쿨바람에 추워서 쥬글뻔 했음. 말인즉슨 서로 나름 냉정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 게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쿨하려고 애쓰지만 열정을 이길 수 없는 과정이 이 소설에선 삭막한 느낌만 들고 별로 서로 얼마나 좋은지 못 느끼겠음. 그냥 과정에서 별로 인간적인 뭔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고 매우 기계적이고 다 삭막했음. 보통 이런 장르에선 작가 작품 한 편을 보면 다른 작품들 수준이나 분위기를 다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별로 기대감은 들지 않는군요. 


그리고 번역 질이 낮은 건 항상 큰 배려심으로 감안하고자 하지만 주인공 이름부터 이상하면 확실히 더욱 더 감흥이 떨어집니다. 러시아식으로 성이 즈베레'브'가 아니라 '즈베레프'라고 발음이 되어야죠. 예외가 있을 수가 없음. 이름 '대닐'도 '다닐'이 아닐까 하는데, 영어로 적혔다고 대충 번역한 거 어쩌겠어요. 


아무튼 두 사람이 쿨하려고 애쓰는데 중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보면 둘이서 그닥 합리적으로 구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나 합리적이라고 자신하면 열정과 피임은 잘 구분해야죠. 하여간 책 속에 나오는 소재가 다들 따로 따로 놀고 있고 문장에도 전혀 특색이 없어서 이 책을 돈 주고 구입한 자신에 대해 책망하느라 자존감 지수가 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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