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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기유학 없이 아이비리그로 간다
이원표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이런 류의 책을 읽고 분명히 '니들 잘났다'하면서 책을 던져버리는 사람도 있을 듯한데 2년남짓한 기간에 국내고교에서 아이비리그로 직행한 이들의 이야기는 그 결과보다 과정에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물리적인 시간이야 2년남짓 흘러갔겠지만 그들은 미국학생들보다 3배이상 농축된 시간을 보냈으며 무엇보다 남들이 가지 않은 외딴 길을 개척해서 갔다는 것 역시 정말 존경스럽다. 정말 사람이 진정으로 뭔가를 하고자 한다면 안되는 일이 뭐가 있을까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도대체 미국의 대학들은 뭘루 사람을 평가하여 뽑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전인평가시스템이다. 내신성적, SAT 점수, 에세이, 추천서는 물론이고, 봉사활동, 클럽활동, 인터뷰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그나마도 학업기간내내 성적의 향상이 꾸준히 있으면 좋아한댄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수능이라고 할만한 SAT는 고교재학중이면 응시가능, 1년에도 몇번씩 볼 수 있음, 가장 잘 본 점수를 골라서 제출할 수 있음 등등으로 인정사정 볼 것없이 단칼에 낙장불입으로 국가대사 치르듯이 보는 수능과 비교해서 부러울 수밖에 없었다.
'의지가 강한 사람의 단호한 결심을/ 막거나 방해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기회니 운명이니 숙명이니 하는 것은 없다' - 엘라 휠러 윌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