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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의 전략경영
미야모토 무사시 지음, 안수경 옮김 / 사과나무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름은 일본의 유명한 사무라이로 익히 유명했으나 최근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신작 [배가본드]로 새로운 인기를 누리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책 미야모토 무사시의 전략경영은 무사시가 죽기 직전 저술했던 오륜서를 바탕으로 하며, 글 말미에 조금씩 전략경영 포인트라고 하여 응용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미 검술로 이름을 떨친 이후로는 조각가, 서화가로서도 유명한데 오륜서를 읽어보면 쌈박질 밖에 모르던 어린 시절를 초월해 인생에 대해서도 통찰을 얻은 한 노인의 혜안이 느껴지는 것이 놀랍다. 여러 가지 가슴에 새겨둘 말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가지만 소개를 한다면, '치는 것'과 '닿는 것'은 다르다는 것.
계획에 의한 성공과 우연한 성공을 구별하지 못하면 금새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같은 기술을 세 번이상 쓰지 말라는 것도 중요. 이 책은 일단 적과 대적하고 난 이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금 저 상대가 왜 나의 적이 되었는지, 누구의 입장이 옳고 그른지 그런 거 고민하다가는 단칼에 베어져 버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다루고 있는지라 '왜'라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오직 저 상대를 어떻게 쓰러뜨릴 것인가에만 집중을 하고 있다. 이 점이 이 책의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 책 한권에서 모든 것을 다루는 것은 힘들 것이라 이해하고 있다. 애초에 저자가 그런 것에 관심없었을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