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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2000
타마오키 벤쿄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변주되고 있는 인기작인거 같은데 나에게는 생소한 캐릭터이다.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가 있긴 했지만 미처 보지는 못했는데 이 만화책이 원작이 아닐까 싶어서 잡았다. 결론은 원작이 아니고 -_-;; 주인공인 사야의 정체를 알려주는 최종판이라고 할까. 여고생 교복을 입고 영화 블레이드의 주인공처럼 긴 검을 들고 다니며 흡혈귀들을 처지하고 다니는 사야. 피투성이가 된 채로 뱀파이어를 칼로 처치하고 서있는 오프닝은 정말 강렬하다.
이 만화에서 설정하고 있는 흡혈귀는 익수라는 존재이다. 기존의 드라큘라나 뱀파이어의 전통은 무시하고 새롭게 구성한 설정인데 여기서 상세한 설명은 할 필요가 없을 것같아 생략을 하겠다. 다만 이 책을 보는 내내 이야기전개가 상당히 거칠게 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 읽고 나니 앞선 이야기를 보지 않은 나같은 생초보에게는 무리란게 느껴졌다. 기존 팬들을 위한 마무리 팬서비스정도의 책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기존 블러드팬이라면 본 시리즈의 결말을 볼 수 있어 기쁘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역시나 혼혈이라는 소재 만큼이나 설정 자체도 혼혈이 연상되는데, 영화 블레이드처럼 긴 검을 들고 뱀파이어와 대적을 한다는 설정이나, 일본의 학원물도 끌어들이고, MIB처럼 정부를 초월하는 듯한 비밀기관, 공각기동대같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까지 여러 가지 생각나는 것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