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데이비드 베일즈.테드 올랜드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1월
구판절판


더 일반적인 장애는 훈련되지 않은 실천이 아니라 훈련되지 않은 상상력이다.-35쪽

스탠리 쿠니츠가 언급한 바대로, "머리 속의 시는 언제나 완벽하다. 문제는 그것을 글로 옮기고자 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36쪽

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실수를 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늑장부릴 수도 있다. 아울러 예술작품은 완벽해야 한다고 믿게 되면 점차로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 확신에 잠식당하고 만다. 이렇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되면 시작했던 일을 포기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러한 인생의 얄궂은 희롱 속에서 완벽한 것이란 오로지 인생의 흐름, 즉 완벽한 포기의 악순환일 뿐이다.-53쪽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이 다른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거나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아니라, 그런 것은 나와 아무 상관도 없다는 점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의 작업에 필요한 무엇이다. 설사 그것을 당신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작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의 마술은 그들의 몫으로, 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59-60쪽

놀랍게도 이에 대한 결론은 예술작품에서 받는 감동으로부터는 작품창작 방법에 대해 별로 배울 것이 없다는 점이다.-84쪽

자신이 구현한 의미와 참조한 의미는 서로 다르다.-89쪽

어떤 대답을 얻는가는 어떤 질문을 했는가에 달려 있다. -토마스 쿤-139쪽

습관은 마음의 말초시각이다.-149쪽

예술작품을 창작하자면 불가피하게 수세기 동안 예술가들이 사용해 온 거대한 주제들과 기초적인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작품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울리는 그 유산들로부터 자신만의 것을 증류하여 얻어내는 과정이다.-152쪽

자기참조 Self-Reference
자기참조, 반복, 패러디, 풍자 등의 예술은 서로 관련되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 에셔의 '손을 그리는 손'을 예로 들 수 있다. 20세기 예술에서는 미술 그 자체에 대한 그림들, 글쓰기에 대한 글 등 자기참조가 흔해빠진 것이 되어버렸다. 더욱이 거의 모든 예술작품들은 리듬과 반복을 통하여 작품 그 자체를 인용하며 자신의 특징을 보여준다.-158쪽

안을 들여다보면 확실히 예술은 어떤 의미에서 모두 자서전적이다.-159쪽

우리는 해야 할 이야기를, 자기 자신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를 한다. 그 이상을 해야 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정말로 창작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작품은 자신이 관심을 갖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한 문제들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곧 자신의 삶 속의 상수를 부인하는 것이므로.-1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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