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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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전 세계 사람들의 드림카, 일론 머스크를 최고의 부자로 만들었지만, 테슬라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었다.

실패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로드스터'라는 구상은 머스크에게 희망의 등불이었지만, 실행 가능성은 10퍼센트였다.

그렇다면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테슬라는 어떻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을까?

바로 머스크의 미래를 향한 꿈과 비전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는 세상을 바꾸는 일, 세상을 구하는 일이 자기 사명이라고 여겼다.

큰 꿈은 슈퍼스타처럼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많은 팬들을 만든다.

더 빠르고 섹시하고 편안하고 깨끗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신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동참하게 만들었다.

팬들의 지지와 응원, 투자 덕분에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남은 금액은 또다시 미래에 투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익을 내기까지 테슬라는 험난했던 15년을 겪었다.

협력사의 배신, 경쟁사의 견제, 투자자들의 압력, 내부 고발자들의 폭로 등 파산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저는 회사에 필요하다면 뭐든 지원할 겁니다.

우리 회사가 돈 문제로 주춤할 일은 없을 겁니다."

이 책은 모두가 실패를 장담한 도박에서 이긴 테슬라의 성공을 시간 순으로 따라간다.

<월스트리트 저널> 자동차와 테크 전문 기자인 '팀 히긴스'는 테슬라를 세운 혁신가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에 와서 승리를 거두었는지를 스토리로 풀어냈다.

세상을 살릴 자동차를 향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이야기이자 테슬라의 성공 신화 이면에 숨겨진 스토리를 정리한 연대기이다.

머스크는 그저 외관만 번지르르한 스포츠카를 팔려고 나선 게 아니었다.

화석연료 없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개념을 팔려는 것이었다.

이 발상은 각광을 받았다. (92)

머스크는 꿈꾸던 전기자동차의 기반을 닦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포부를 불가능한 망상이라며 농담거리로 치부했다.

기존 업체들이 이미 소비자 수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려고 시도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한 터였다.

자동차 업계는 오랫동안 전기자동차라는 이상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으리라고는 인정하지 않았다. (161)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테슬라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제너럴모터스나 포드를 떠올리지 말고, 애플이나 구글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201)

머스크는 모델3를 생산할 때도 같은 절차를 되풀이했다.

달성하기 어려운 완료 일자를 마음대로 정해놓고, 목표일에 맞추지 못하면 그제야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단가를 절감할 방안을 조사해서 일정을 조정하는 식이었다.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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